(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같이 삽시다' 안소영이 이름과 관련된 사연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포항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박원숙과 혜은이가 새 식구로 배우 안소영, 안문숙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짐 정리를 끝낸 뒤 이들은 바닷가가 보이는 한 식당을 찾았다.
음식을 주문한 뒤 막내 안문숙은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는데, 여기 계신 분들 다 본명이세요? 저는 본명이에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혜은이는 "저는 예명이에요"라고 말했고, 안문숙은 "본명이 있으시다는 거죠?"라고 되물어 웃음을 줬다.
혜은이는 자신의 본명이 김승주라고 말했고, 안문숙은 "본명도 이쁘다. 하지만 가수 이름은 아니다. 혜은이가 가수 이름"이라고 평했다. 이에 혜은이는 "이름 지어주신 분도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숙에게도 예명이냐고 물은 안문숙은 "이 이름이 예명이겠니, 원숙이가"라는 박원숙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고, '안문숙'이 본명이라며 "어릴 때 별명이 뒷문숙이었다. 앞문숙, 뒷문숙 해서"라고 말해 혜은이를 웃게 했다.
안소영은 "사람들이 (안소영을) 예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게 본명이다. 그런데 호적에 올려진 이름과 불리는 이름이 다를 뿐"이라며 호적 상 이름이 '안기자'라고 밝혔다.
이에 박원숙이 "이름대로 간다. 이렇게 안기고"라고 말하자 안소영은 "봐, 이름 들으면 다들 그걸 연상하잖아"라며 "초등학생 때는 그걸 몰랐는데, 중학교 올라간 첫 날 선생님이 '안기자가 누구야'라고 하길래 손을 들었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대뜸 '넌 누구 품에 안기려고 안기자냐'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남자 선생님이었냐"면서 "요즘 같으면 성희롱"이라고 놀라워했다. 안소영은 "그 뒤로 친구들이 계속 나만 보면 놀려서 아버지께 말씀을 드렸더니 이름을 바꿔오셨다. 그 이름이 '안소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