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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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두려움 생겨"…로이킴의 책임감 [종합]

기사입력 2022.10.25 20:3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로이킴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며 책임감 있는 태도로 컴백했다. 

로이킴은 25일 오후 네 번째 정규 앨범 '그리고'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신보 '그리고'는 음악을 대하는 로이킴의 진실된 의지와 진솔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 타이틀곡 '괜찮을거야'는 각박하고 치열한 현실 속에서 자신을 위로하는 독백처럼 들리지만, 사실 우리 모두에게 다 괜찮을 거라고 강한 힘을 가진 말로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그는 "누군가 제게 '어떻게 지내냐'고 안부를 물었을 때 자신있게 '나 잘 지내고 있어' '나 너무 행복해'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들이 많지 않았다. 누군가한테 안부를 물었을 때도 '너무 행복하다'는 답변을 받아본 적도 없다. 부디 이 노래를 들을 때만큼은 '내가 생각보다 행복하고, 괜찮은 삶을 살고 있구나'라는 감정이 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괜찮을거야'를 비롯해 '그때로 돌아가' '어른으로' '그냥 그때' '시간을 믿어봐' '들어봐' '오늘 밤만큼은' '결국엔' 등 로이킴이 직접 작사, 작곡한 아홉 트랙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 가운데, '어른으로'라는 트랙에 대해 로이킴은 "이제는 어린 시절만큼 패기도 없고 화이팅도 없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생기고, 말이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계속 쌓이기만 하는 모습들이 안타깝더라. 어린 시절의 순진한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시간이 흘러가는 변화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책임감'이라는 부분은 지금 오랜 공백을 깨고 대중 앞에 나선 로이킴의 컴백과도 맞닿아있을 터. 그는 지난 2019년,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의 단톡방 멤버로 지목돼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경찰 조사 끝에 음란물 유포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모든 오해를 풀었지만, 공백을 깨고 다시 음악 활동을 하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다. 



"힘든 공백 기간 동안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라며 당시를 떠올린 로이킴. 그는 "그 시간들을 통해 음악이나 노래부르는 가수란 직업에 대해 얼마나 큰 가치를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이전에는 그저 노래와 음악이 좋았다면, 음악이 제 인생과 제게 없어서는 안된다고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른 생각하지 말고 음악을 열심히 만들자 싶었다. 다른 생각은 차단하고 오직 이번 앨범 완성하는데 많은 감정과 노력을 쏟아냈다"고 덧붙이기도. 

후회의 감정따위도 불필요했다. 그는 "후회한다고 되돌릴 수 없음을 알고 있다. 후회의 감정이 더 나은 날을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막연히 후회의 감정에 머물러 있기 보다는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집중할 것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로이킴 네 번째 정규 앨범 '그리고'는 오늘(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사진=웨이크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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