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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팀' 막내 곽민정, '지난해보다 좋은 연기 펼친다'

기사입력 2011.04.26 18:01 / 기사수정 2011.04.29 04:2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싱글의 간판' 곽민정(17, 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 첫 스타트를 끊는다.

곽민정은 26일 저녁(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예선전에서 출전한다. 지난해 3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곽민정은 2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해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지난 22일 모스크바로 출국하기 직전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곽민정은 "올시즌 많은 대회에 출전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컨디션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인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곽민정이 좋은 성적을 올리면 다음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엔트리를 늘릴 수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별 출전 엔트리는 전년도 대회의 출전 선수 숫자와 성적이 반영된다.

한 국가에 1명의 선수가 출전할 경우 그 선수가 2위 이내의 성적을 올리면 3장의 출전권을 획득한다. 또한 3위에서 10위 안의 성적을 올리면 2장의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한 국가에서 2명의 선수가 출전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출전한 두 선수의 성적이 반영돼 다음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엔트리가 결정된다.

출전 선수 두 명의 랭킹포인트(자신의 순위)를 합쳐 13점 이하가 돼야 출전권을 3장으로 늘릴 수 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곽민정은 이러한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마지막 대회를 후회 없이 장식하는데 열중할 생각이다.

당초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 도쿄가 강진의 여파로 취소되면서 개최지가 러시아 모스크바로 옮겨졌다. 한 달 동안의 공백이 부담이 됐지만 최대한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26일 열리는 여자 싱글 예선전에서 곽민정은 출전 선수 26명 중 24번째로 링크에 등장한다. 곽민정은 예선전에 출전하는 선수 중 개인 최고 점수가 가장 높다. 하지만 올 시즌 베스트 점수로는 곽민정은 예선전 출전 선수 중 3~4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수립한 102.37점이 곽민정의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점수다. 예선전에 출전한 선수들의 점수와 기량을 볼 때 곽민정의 본선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민정은 지난 시즌부터 꾸준하게 시니어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다져나갔다. 지난 2월에 열린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여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곽민정은 4대륙선수권에서도 개인종합 8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지난 25일 열린 남자 싱글 예선전에 출전한 김민석(18, 고려대)은 24위에 오르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코리아팀'의 막내인 곽민정도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진 = 곽민정, 김민석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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