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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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日투어 상금 전액, 지진 피해자에 기부하겠다"

기사입력 2011.04.26 14:0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골프 지존' 신지애(23. 미래애셋)가 투어대회 상금 전액을 일본 지진 피해자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신지애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대표이사 이성환)은 신지애가 오는 4월 29일 일본 치바에서 열리는 사이버에이전트 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7,000엔)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 대회의 획득 상금 전액을 지진 피해 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소 프로 선수들 중 '기부 지존'으로도 알려진 바 있는 신지애는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참사에 대해 어떻게든 돕고 싶었는데, 일본에서 열리는 투어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도 거두고 싶다. 또한, 그 상금으로 피해 가족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지난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불우 청소년 장학금, 불우이웃, 독거 노인, 소년소녀 가장, 징애인 등을 위한 성금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어 '스포츠계의 김장훈'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신지애가 이렇게 기부에 열정을 보이는 이유는 어린 시절 겪었던 시련과 고난이 고스란히 그의 삶 속에 담겨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동안 펼쳐왔던 기부사업은 이제 삶의 일부분이 되어 습관처럼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도와주고 온정을 베풀고 있는 셈이다.

신지애는 최근 다큐멘터리 'MBC스페셜-신지애, 즐거운 삶에 도전하다'에 출연해 어려운 역경을 거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신지애의 모습을 담아냈다. 방송에서는 골프 선수뿐만 아니라 삶의 기로에 선 여자로서의 신지애의 모습, 그리고 아픈 가족사까지 진솔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기도 했다.

또한, 신지애는 최근 신인가수 정길과 듀엣곡 always을 발표하면서 뛰어난 노래실력도 선보였다.

신지애는 일본 대회에 참가한 후, 5월 19일부터 미국 뉴저지에서 열리는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출국 예정이다.

[사진 = 신지애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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