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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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관 감독 "기대에 못 미쳐 죄송"…사퇴 입장 표명

기사입력 2011.04.26 11:1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FC 서울 사령탑에서 물러난 황보관 감독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황보 감독은 26일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후 서울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글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돼 죄송하다"며 운을 뗀 그는 "최고 명문 구단 서울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안타깝다"고 최근 부진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황보 감독은 "서울은 모두가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고 발전 가능성도 아주 큰 팀"이라며 "조금만 기다려준다면 곧 K리그 최강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서울에 대한 애정에 변함이 없음을 표했다.

▲ 황보관 감독의 글 전문

FC서울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황보관입니다.

우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돼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저는 현재 FC서울이 처한 상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올 시즌 팀을 새롭게 맡으면서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이자 최고 명문 구단 FC서울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가득합니다.

저는 비록 팀을 떠나지만 우리 FC서울은 모두가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고 발전 가능성도 아주 큰 팀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신다면 곧 K리그 최강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모두가 원하는 것처럼 올 시즌 FC서울이 아시아 챔피언과 K리그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께서도 더 큰 성원을 보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비록 떠나지만 언제나 FC서울의 팬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그 동안의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FC서울의 팬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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