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랑스 축구의 전설 프랑크 리베리가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US 살레르니타나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크 리베리와 상호 계약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우리는 리베리의 훈련에 대한 열정과 헌신, 그리고 세리에A로 역사적인 잔류를 이끈 시즌의 주장으로 보여준 분에 넘치는 헌신에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하고 그가 전 세계 축구에 보여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리베리가 우리 구단의 다른 역할을 맡게 된다고 알리게 돼 기쁘다. 오는 스페지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레키 스타디움 팬들 앞에서 그의 은퇴식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베리는 지난 시즌 피오렌티나를 떠나 살레르니타나로 이적했고 팀의 세리에A 잔류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역시 프리시즌을 잘 준비했던 그는 10월 초 은퇴를 언급했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구단은 팀의 기술 코치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리베리는 자신의 SNS에 "공이 멈췄다. 내 마음 속의 느낌은 멈추지 않는다"라며 "이 위대한 여정에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비데 니콜라 감독도 스페지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베리는 축구계에 정말 많은 걸 했고 올바른 성격과 위대한 기술을 가져 어떤 것이든 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그가 우리 스태프로 합류하게 된 것은 정말 엄청난 자부심과 만족이다. 오늘부터 새로운 길이 시작되고 그가 세로운 세계에 들어오게 해 행복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리베리는 지난 2000년 프랑스 불로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올림피크 알레, 스타드 브레스트, FC메츠, 갈라타사라이를 거쳐 마르세유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프랑스 대표팀에 발탁돼 2006 독일 월드컵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리베리는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2012/13시즌 트레블을 비롯해 뮌헨에게 수많은 트로피를 안겼다. 그는 2013년 당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밀려 발롱도르 3위에 그쳤지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분데스리가 우승 9회, DFB(독일축구연맹) 포칼 우승 6회를 기록했다.
사진=살레르니타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