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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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퇴근'의 쓴맛…호날두, U-21 훈련에 합류

기사입력 2022.10.21 17:57 / 기사수정 2022.10.21 17:5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감독 지시를 거역한 대가로 굴욕을 맛보고 있다.

영국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SNS에 "오늘 아침 8시 30분에 훈련장에 도착한 호날두는 1군 선수들이 아닌 맨유 U-21 선수들과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축구 선수 호날두가 감독을 거역한 대가로 1군 훈련장에서 쫓겨난 것이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는데 후반 44분 돌연 워밍업을 중단하고 라커룸으로 들어간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호날두의 조기 퇴근은 감독 허락도 없이 돌발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확인됐고, 심지어 감독의 교체 투입 지시를 거부한 것을 밝혀졌다.

구단 규율을 명백하게 위반하자 맨유는 오는 23일에 열리는 리그 13라운드 첼시 전 명단에서 호날두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첼시와의 빅 매치에서 명단 제외 징계를 받은데 이어 유소년 선수들과 훈련을 받게 되면서 호날두는 감독과 클럽을 무시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맨유는 유망주였던 호날두의 재능을 개화시킨 클럽이다. 맨유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선수로 성장한 호날두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와 함께 축구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쳤다.

시간이 흘러 축구 선수로서 황혼기를 맞이한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친정팀 맨유로 금의환향했다. 많은 맨유 팬들이 클럽의 전설이자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인 호날두의 복귀를 환영했고, 호날두는 만 37세 나이에도 지난 시즌 23골을 터트리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지난 시즌까지 맨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던 호날두였지만 팬들의 민심을 추락시키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년이었다. 호날두는 맨유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맨유를 떠나고자 호날두는 프리시즌 해외 투어에 불참하면서 호날두를 기대하던 수많은 해외 팬들을 실망시켰고,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에게 자신을 영입하라고 제안하며 계약을 준수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면서 그동안 쌓아온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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