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치기 탁이 MC스나이퍼를 다시 저격했다.
지난 18일 탁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솔로 음원 'Lost'(로스트)를 공개했다.
MC스나이퍼가 직접적으로 언급된 가사에는 "그 맘에 들지 않음 싸대기를 날린 엄석대 한병태들 줄 세워 수 없이 때린 건 기억해? 그리곤 소주 한 잔 하는 게 남자라 배웠네", "전체 삭발 시켜 안 하던 사람에게 가위로 손가락 잘라 버린다며 갖다 댔던 그 상처 살짝 나던 피가 의리라던 고집불통" 등 폭력이 묘사됐다.
더불어 탁은 "니네가 잘 된 거 같냐며 싸대기를 날리며 1집 망했다고 남은 게 없다고 XX 무슨 사업이냐고 그래서 아무 말 없이 공연했어 25만 원에 5천 원 식대 행사 페이를 받았던 건 2집 중간 쯤"이라며 "음반 음원 그런 돈은 어디로 간 걸까 좋다고 또 바로 내지도 않은 4, 5집에 대한 계약서에 도장을 또 꾹 찍은 둘"이라는 가사로 정산도 제대로 받지 못 했음을 암시했다.
앞서 배치기는 지난 2019년 공개한 '반칙왕'을 통해서도 정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배치기는 "우린 한번도 정당한 대가를 받은 적이 없어 돈 계산 앞에선 늘 젬병이", "행사페이 15만 원 결제 받고 한끼식대 5천 원에 행복해 하던 그때 나이 이십삼세"라는 랩을 발표했다.
지난 7월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서도 탁은 '반칙왕'이 스나이퍼 사운드를 향한 디스곡이 맞다고 "응어리 진 걸 음악 적으로 풀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탁은 "안에 있을 때는 몰랐다. 나오고 나서 알았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는 게 스나이퍼 형도 처음이었을 거다. 엔터 일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형도 몰랐을 수도 있다. 표면적으로는 저희가 쿨하게 나온 것 같지만 과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Lost' 가사 중 "언제든 놓아주겠다 했던 그 계약서를 들이밀고 니네 나가는 순간 내 아는 기자들을 시켜 니네 묻어 버리는 건 일도 아니라며 돌변 멍청했던 우릴 반성"이라는 가사가 이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배치기는 지난 2005년 1집 'Giant'로 데뷔했다. MC스나이퍼가 설립한 힙합 레이블 스나이퍼 사운드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하다가 2011년 소속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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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