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한 이닝에만 두 개의 외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송구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시즌 14개의 외야 어시스트로 어시스트 부문 메이저리그 외야수 전체 1위를 차지했던 실력 그대로였다.
25일(이하 한국시각), 타겟 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3회 말 수비에서 두 차례 멋진 홈송구를 선보이며 팀의 실점을 막아냈다.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1,2루에서 제이슨 쿠벨의 타구가 추신수 앞에 떨어졌고, 추신수는 이를 홈으로 강하게 뿌려 홈까지 파고들던 2루 주자 알렉세이 카시야를 잡아냈다.
다음 타자 저스틴 모노의 2루타로 0-2로 뒤진 상황에서 또 한 차례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마이클 커다이어의 타구가 1루와 2루 사이를 갈랐고, 추신수는 홈송구로 연결하며 홈으로 들어오던 2루 주자 모노를 여유 있게 잡아냈다. 한 이닝에만 홈송구로 두 개의 외야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진귀한 풍경이 연출되는 순간이었다.
시즌 3호, 4호 외야 어시스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카를로스 리(휴스턴 애스트로스), 멜키 카브레라(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함께 외야 어시스트 부문 ML 전체 외야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현재 선두는 5개를 기록하고 있는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로열스)이다.
타석에서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7리가 됐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실점을 막아낸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미네소타 트윈스에 3-4로 패했다.
[사진 = 추신수 ⓒ OBS 제공]
최세진 기자 majorgre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