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룡날다] 2010년 대졸신인이었던 최윤석 선수에 대한 평가는 “수준급 이상의 수비 실력을 갖고 있지만 타격은 약하다”였습니다. 이런 평가는 2010년 성적에서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 76타수 7안타 2타점 7도루 타율 0.092를 기록하며 팬들 사이에서 일명 ‘구푼이’로 불릴 정도로 타격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타격에서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 성적이지만 22타수 8안타 3타점 타율 0.364 OPS가 무려 0.98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안타 및 타점은 이미 작년 기록을 깬 상태입니다. 특히 지난 일요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중요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격과는 반대로 뛰어난 수비의 모습이 올해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롯데전 실책 등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이 종종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자 팬들은 “수비 능력을 팔아 공격 능력을 올린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격에서 잘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비에서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며 현재 주전 유격수 공백으로 수비불안에 빠진 유격수 역할을 잘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최윤석 선수 역시 롯데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사실 3안타를 쳐서 기쁘지만 찝찝한 마음이 더 크다. 내가 1군에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수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더욱 수비에 치중할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박경완 선수는 “방망이는 아무리 잘해야 3할이고 굴곡이 있다. 수비에 굴곡이 없는 선수가 결국 오래 간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2년차를 맞이하는 최윤석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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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윤석 ⓒ SK와이번스 홈페이지]
SK 논객 : 비룡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