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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지킨 거침없는 막내, 최연소 세이브는 선물 [김한준의 현장 포착]

기사입력 2022.10.18 08:50

박영현
박영현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KT 막내 박영현이 팀 승리를 지키며 포스트시즌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KT는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선발 벤자민과 2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한 박영현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에 2:0 승리했다.

벤자민의 승리를 지킨 건 19살 막내의 씩씩한 호투였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선두타자 김준완을 3구삼진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대타로 나온 이용규를 공 1개를 던져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정후마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박영현
박영현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키움의 4번타자 김혜성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다음 타자인 푸이그가 3구 체인지업을 받아치며 엄청난 타구를 보냈으나, 홍현빈이 펜스 앞에서 잡아내며 큰 위기를 모면했다. 마지막 대타인 김웅빈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달성했다.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51⅔이닝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을 기록한 박영현은 전혀 세이브 기록이 없었다. 하지만 가을 야구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했고, 만 19세 6일의 나이로 역대 포스트시즌 최연소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흔히 가을 야구에서는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타자가 아닌 투수에서 강심장으로 ‘미치는 선수’ 박영현을 발견한 KT. 마법사 군단의 새로운 히든카드가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영현
박영현


박영현
박영현


이강철 박영현
이강철 박영현


박영현
박영현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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