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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응집력은 신기루였나…하루 만에 식어버린 키움 방망이 [준PO2]

기사입력 2022.10.17 21:11 / 기사수정 2022.10.17 21:1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5안타 무득점. 키움 히어로즈는 이길 수 없었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2로 졌다. 1차전에서 8-4 승리를 챙겼던 키움은 2차전에서 영봉패를 떠안으며 시리즈 성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키움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가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의 늪에서 허우적댔다.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의 쾌투에 막혀 5안타 생산에 그친 것. 득점은 하나도 없었다.

키움에게 기회는 있었다. 4회 1사에서 이정후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김혜성이 땅볼을 쳤으나 벤자민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며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야시엘 푸이그와 김태진이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도 키움은 2사 이후 이정후가 좌전 2루타를 터트리며 득점권에 위치했다. 4번타자는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김혜성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는 키움이 잡은 마지막 찬스였다. 2사에서 이지영과 대타 전병우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1, 2루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1차전 승리의 주역 송성문이 들어섰다. 그러나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0의 행진을 깨지 못했다.

1차전에서 키움은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따냈다. 장단 12안타를 몰아쳤고 임지열이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은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홈런포를 가동한 임지열을 비롯해 송성문이 결승타를 날렸고 푸이그는 멀티히트 맹타를 휘둘렀다.

하루 만에 영웅 군단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이정후만이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때렸고 동료들의 지원은 미약했다. 1차전에서 발휘한 타선의 응집력은 신기루와 같았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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