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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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10승 에이스, QS에도 PS 첫 승과는 거리 멀었다 [준PO2]

기사입력 2022.10.17 21:10 / 기사수정 2022.10.17 21:1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3)가 또다시 가을 야구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첫 퀄리티스타트 호투도 소용없었다.

요키시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요키시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쾌투를 펼쳤으나 빛이 바랬다. 팀이 0-2 뼈아픈 영봉패를 떠안았다. 1차전을 8-4로 이겼던 키움은 2차전에서 고개를 떨구며 시리즈 성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시작은 험난했다. 요키시는 1회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2점을 헌납했다. 이후 요키시는 2회, 3회, 5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지 않았다.

요키시는 투구수 94개를 기록했고 투심 패스트볼 최고 146km/h, 평균 143km/h를 뿌렸다. 투심 패스트볼(52개) 위주의 투구로 KT 타선과 맞섰고 체인지업(16개), 커브(15개), 커터(11개)를 골고루 섞어 구사했다.

이날 등판은 요키시의 KBO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4번째 경기였다. 지난 3경기에서 요키시는 11이닝만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5.73으로 부진했다. 요키시는 리그에서 4년 연속 10승을 거둔 효자 외인 투수다. 명성에 걸맞지 않은 저조한 성적을 가을 야구에서 남겼다.

하지만 요키시는 이번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5이닝 이상 투구 자체가 처음이었다. 마침내 4번째 등판에서 요키시는 제 몫을 해냈으나 웃을 수 없었다. 타선이 끝까지 침묵을 유지하며 요키시의 가을 야구 첫 승은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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