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AKMU(악뮤,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죽음에 대한 앨범 'ERROR'를 듣고 가족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이찬혁의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ERROR'(에러)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YG 신사옥에서 진행됐다.
데뷔 8년 만에 이찬혁이 처음 발표하는 솔로 앨범 'ERROR'에는 11개의 트랙이 유기적으로 수록됐다. '삶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온다면 후회가 없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ERROR'에는 20대 후반 이찬혁의 방향성이 담겼다.
타이틀곡 '파노라마'에 대해 이찬혁은 "이전에 있던 악뮤 이찬혁이 죽고, 다시 깨달은 것으로 살아가는 이찬혁이 살아왔다는 데 11트랙을 사용했다. 다시 세 번째 트랙으로 돌아가서 이전에 이찬혁이 솔직한 이찬혁이 아니었구나 괴로워하는 트랙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찬혁은 새 앨범이는 동생 이수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찬혁은 "동생을 염두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게 너무 당연했다. 악뮤로 할 수 있는 걸 하진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이찬혁은 "대중적인 노래를 챙기고 사람들이 좋아해 주셨던 방식으로 나오고 싶었다면 그걸 택했겠지만 아니었다"며 자신만의 생각으로 채워진 앨범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수현이는 이번 앨범을 듣고 너무 좋아했고 눈물도 보였다. 사실 저희 어머니도 우셨다. 사실 가족들이 듣기에 죽음이라는 노래가 좋지는 않지 않냐. 눈물을 훔치시면서 '네가 하고 싶은 거 다해' 하셨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갑작스럽게 개인 활동에 대한 의지가 생긴 이찬혁은 "악뮤는 굉장히 새로운 캐릭터, 나오기 힘든 캐릭터라고 인지하고 있다. 악뮤로 음악적 욕심을 부려왔지만 이제는 이찬혁이라는 캐릭터를 분리하면서 나눌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솔로 활동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는 이찬혁은 "재능있는 파트너인 수현이가 좋은 목소리와 가창력을 갖고 있다 보니까 저 스스로의 기준이 있었다. 수현이도 저도 솔로로 나왔을 때 악뮤보다 못 할 정도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저는 10년 이상 걸릴 거라고 생각했다. 대중적으로 이찬혁이라는 캐릭터가 생기는 시점이기도 했다. 퍼포먼스도 정리가 되기 시작했고 딱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현재 시기에 솔로 앨범을 말매한 이유를 밝혔다.
악뮤로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이찬혁. 그는 "악뮤로서 사랑을 받고 예쁜 남매로 봐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가지고 그걸 보답하는 노래를 할 것 같다"고 활동 방향을 밝혔다.
이어 이찬혁은 "신기하게 수현이와 저는 음악적으로 뭔가를 이루어야겠다는 욕심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냥 재밌고 자연스러운 것들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솔로 활동의 시작으로 악뮤 활동이 늦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이찬혁은 "저와 수현이도 악뮤니까 개인적인 것들도 악뮤의 일종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찬혁의 첫 번째 정규 앨범 'ERROR'는 1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