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홍경민이 '예비 사위 리스트'를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정태우가 홍경민을 캠핑장으로 초대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태우는 가족들을 캠핑장으로 데려갔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정태우는 가족들이 지쳐가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감성 캠핑'을 고집했고, 마침 홍경민이 두 딸을 데리고 합류했다.
정태우는 홍경민에 대해 "경민이 형과는 알고 지낸 지 20년 됐다. 제가 어떤 부탁을 해도 들어줄 수 있는 아주 편안하고 최고의 형이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홍경민은 "너 온 지 한참 됐다고 그러지 않았냐. 아무것도 없네. 아무것도 없는 게 감성이냐"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더 나아가 홍경민은 정태우가 와이프를 위해서라고 말하자 "와이프를 위한 건 와이프를 집에서 쉬게 하고 애만 데리고 와야 되는 거 아니냐. 이건 노동이 밖으로 이어지는 거 아니냐"라며 조언했다.
장인희는 "맞다"라며 공감했고, 정태우는 "형이 엄청 캠핑을 잘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라며 덧붙였다. 홍경민은 준비한 재료로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만들었고, "제수씨는 쉬어도 된다"라며 배려했다. 장인희는 홍경민 덕분에 식사가 준비되는 사이 캠핑카 안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
또 홍경민은 "아들만 둘 키우면 딸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드냐"라며 질문했고, 정태우는 "갖고 싶긴 하다"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홍경민은 "딸이 있으면 뭐가 좋을 거 같냐"라며 궁금해했고, 정태우는 "엄청 애교 있지 않냐"라며 기대했다.
홍경민은 "애교도 부리고 말도 안 듣는다. 첫째 딸하고 대화 내용을 들려주겠다. '아빠 나 초코우유 먹고 싶어'라고 해서 (내가) '10시 반에 자기 전에 무슨 초코 우유야. 안 돼'라고 한다. '그럼 아빠도 자기 전에 와인 마시지 마'라더라. 어떠냐"라며 일화를 밝혔다.
특히 홍경민은 "결혼식 축가 많이 가잖아. 옛날에 안 그랬는데 이제 신부가 부모님한테 인사하는 장면을 잘 못 본다. 같은 어린이집에 마음에 드는 애가 있으면 그렇게 눈이 간다"라며 귀띔했다.
홍경민은 "하준이 같은 이미지가 적합한 사위상이다. 내 리스트에 들어가 있다. 백용희, 도연우, 정하린, 이강우"라며 연예인 2세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