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보기 위해 전세계 아미들이 부산으로 집결한 가운데, 안전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15일 오후 6시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무료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 전세계 아미(팬덤)와 만나 글로벌 음악 축제를 펼쳤다.
지난 7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탄소년단은 이번 부산 콘서트를 비롯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글로벌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음악으로 가치를 증명해낸 방탄소년단의 '옛 투 컴 인 부산'뿐 아니라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까지 더해져 부산 전역이 보랏빛 물결을 이루고 있는 상황. 부산타워, 부산항대교, 광안대교, 부산시청 등 주요 랜드마크들이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들어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부산시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교통 및 안전 사고 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공연장 주변에는 경찰과 소방 등 인원이 추가로 배치돼 혹시 모를 안전 사고를 준비했고, 공연장 주변에는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의료소가 설치됐다.
또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몰릴 우려를 대비해 대중교통 증편 운행을 실시 및 대중교통 이용 독려하고, 콘서트 시작 전까지 콘서트장 주변에 드론을 띄워 교통 상황 영상을 유튜브로 실시간 제공했다.
실제 이날 공연장과 가까운 3호선 종합운동장역은 물론 주변 환승역 등은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보기 위해 발걸음을 서두르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공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승객들로 꽉 차며 방탄소년단 콘서트의 열기를 짐작하게 만들었다. 혼잡한 내부에 자칫 안전 사고 위험 우려를 유발했지만, 관리 요원의 인솔 하에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택시나 버스 등을 이용하는 관람객들 역시 예상보다는 덜 혼잡한 분위기를 엿보였다. 공연장 주변으로 교통이 정체되기는 했지만, 사고 대비를 위한 관리 요원의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그 어느 때보다 안전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 관리에 집중한 '옛 투 컴 인 부산'의 노력이 엿보였다. 공연 개최 준비 과정에서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 탓에 공연 장소까지 변경됐던 만큼, 부산시는 물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까지 한마음으로 성공적인 '옛 투 컴 인 부산' 개최를 위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사진=빅히트 뮤직, 부산시, 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