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박지성 이적설 일축…"보내고 싶지 않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지성은 효율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박지성을 보내고 싶지 않다."

최근 끊임없이 이적설이 나도는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적 불가 방침을 확고히 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 무대에서 가치를 입증한 박지성"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어 박지성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은 퍼거슨 감독의 인터뷰를 함께 보도했다.

옵서버는 오는 27일 독일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릴 샬케 04와 맨유의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맨유의 승리를 이끌 선수로 박지성을 지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시즌에야 박지성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렸다"며 "볼 터치가 불안한 박지성을 퍼거슨 감독이 왜 챔피언스리그서 중용하는지 이해되지 않았지만, 최근 박지성은 포지션을 지키고 똑똑하게 볼을 차는 선수"라며 박지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음을 밝혔다.



옵서버와 인터뷰를 가진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에 대해 "큰 경기를 치를 때 필요한 지식을 가진 영리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특히 퍼거슨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할 당시를 회상하며 "어린 수비수인 하파엘이 퇴장당한 것이 패인이었다"며 "그럴 때일수록 냉정해질 수 있는 박지성이 필요하다"고 박지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옵서버는 "박지성은 오랫동안 우리 팀에서 효율적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박지성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며 최근 불거진 이적설을 일축하는 퍼거슨 감독의 인터뷰를 함께 실었다.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