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림으로써 다시 한번 라이언 세세뇽과의 호흡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 14분 카마다 다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전반 20분에 터진 손흥민의 동점골과 전반 28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에 힘입어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기세를 몰아 토트넘은 전반 35분 손흥민의 멋진 발리 슈팅으로 2골 차 리드를 잡았고, 후반 막판에 프랑크푸르트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동점까지는 허용하지 않으면서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이날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트림으로써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신고했고, 지난달 18일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 시티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4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손흥민이 세세뇽과 함께 출전한 경기에서 다시 한번 공격포인트를 올리자 이번 시즌 손흥민과 이반 페리시치 간의 불협화음이 재조명됐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2022/23시즌 개막 후 무려 8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는데, 손흥민에게 부진이 찾아오자 손흥민이 새로 영입된 페리시치와의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터 밀란에서 영입된 페리시치는 이번 시즌 주로 왼쪽 윙백으로 출전하면서 손흥민과 같은 왼쪽 라인에서 뛰고 있는데, 손흥민이 페리시치와 함께 선발로 뛴 8경기에서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하면서 두 선수 간의 조합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반면에 손흥민이 이번 시즌 총 5골 2도움을 기록했던 4경기에서는 모두 세세뇽이 왼쪽 윙백으로 출전해있었다. 손흥민은 최근 세세뇽과 함께 한 12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손흥민과 세세뇽이 함께 뛸 경우,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이 증명된 가운데 앞으로 토트넘이 손흥민과 세세뇽 조합을 계속 선발로 내세울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