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 수술한 얼굴에 공 맞아 '경기 중단'…"진짜 마지막 코" (골때녀)[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 홍수아가 경기 중 공에 얼굴을 맞아 경기가 중단됐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더 치열해진 챌린지리그의 두 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윤태진은 현영민 감독이 FC 불나방의 감독을 맡은 것에 대해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은데 한 번쯤은 기적 같은 승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선영은 "이 경기 난 무조건 이기고 갈 거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최선을 다 할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가 시작됐고, 송은영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송은영은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고, 배성재는 "현영민 감독 선제골 이후에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고 해설했다.

곧바로 윤태진이 멀티골을 넣으며 역전했다.



이어 박선영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절대슈팅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홍수아는 결정적 한 방을 선보이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때 홍수아는 날아오는 공에 얼굴을 세게 맞았다. 홍수아는 얼굴을 부여잡으며 괴로워했고, 경기가 중단됐다.

멤버들은 기쁨에 앞서 코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를 보던 하석주는 "코 수술한 사람들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수아는 "난 진짜 마지막 코다"라며 애써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배성재는 "지금 4 대 2로 불나방이 스코어 차를 벌리면서 경기 막판에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종료됐고,  FC불나방이 챌린지리그 첫 승을 거머쥐었다.

박선영은 "되게 부담스러웠다.  왜냐면 감독님이 8연패를 하셨지 않냐. 팀을 바꿨는데 감독님이 지도를 못해서 그렇다고 꼬리표가 될까 봐 이 경기는 무조건 이기고 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뛰었다. 현영민 감독님을 위한 게임이었다. 진짜"라고 털어놨다.

현영민 감독은 "참 힘들다. 1승 상대가 워낙 정이 많이 들었던 팀이라 승리하면서 기쁘긴 한데 한편으로는 아나콘다 선수들 걱정도 되고, 아나콘다도 감독이 새로 바뀌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승리라는 거를 새로운 감독에게 안기고 싶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에 좋은 경기력을 펼쳤는데 아홉수 9연패 끊어내고 다음 경기부터는 아나콘다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재진 감독은 "저도 스트레스를 엄청 받더라. 모든 팀들이 아나콘다 1승에 기대가 큰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 부임 후) 한 달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짧다.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걸 바꾸기는 사실 힘들다. 또 다음 경기까지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 있지 않냐. 그때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