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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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들러 31득점' KT&G, 삼성에 복수전 성공

기사입력 2007.11.26 04:09 / 기사수정 2007.11.26 04:09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실내, 박현철 기자] 안양 KT&G 카이츠가 25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우체부' 마퀸 챈들러(31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100:89로 승리를 거두었다.

KT&G는 이 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또한, 1라운드에서 삼성과 2차 연장전까지 가는 끝에 패했던(104:107) 아픔을 씻었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7승 8패로 부산 KTF 매직윙스,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와 함께 공동 6위(25일 현재)에 머물렀다.

KT&G는 초반부터 체계적인 협력수비를 선보이며 삼성을 압박했다. 여기에 두 외국인 선수 마퀸 챈들러-T.J 커밍스는 전반에만 29득점(챈들러 14득점, 커밍스 15득점) 12리바운드(챈들러 4리바운드, 커밍스 8리바운드)를 합작, KT&G의 전반 10점 차 리드(51:41)에 앞장섰다.

KT&G의 수비는 3쿼터 초반에도 빛을 발했다. 특히, 신인 포워드 양희종은 1쿼터 3 파울에도 불구하고 이원수와의 미스 매치를 잘 활용하며 과감한 돌파를 성공시켰다. KT&G는 수비의 힘을 바탕으로 3쿼터 한때 21점 차(67:46)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에는 빅터 토마스가 있었다. 토마스는 3쿼터 중, 후반 3점슛 2개 포함 15득점을 쏟아붇는 괴력을 보여주며 추격전의 선봉 노릇을 했다. 삼성은 토마스의 신들린 활약을 앞세워 3쿼터를 61:73, 12점 차로 끝마쳤다.

그러나 KT&G의 수비력은 방심을 몰랐다. 황진원과 양희종은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퇴장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상민, 이규섭 수비에 힘을 쏟았으며 챈들러-커밍스 '외국인 듀오' 또한 협력 수비에 확실히 가담하는 등 코트 전방위에서 땀을 쏟았다.

삼성 또한 이원수-이상민 백코트 진이 1선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전략을 택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빈 틈을 확실하게 메우지 못하며 KT&G에 공간을 내주었다. 주희정과 양희종, 황진원은 빈 틈을 공략, 사이드라인을 빠르게 파고들며 삼성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전주 KCC 이지스는 외국인선수 제이슨 로빈슨(26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울 SK 나이츠에 78:76으로 신승하며 4연승을 달렸다.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는 최하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82:68로 꺾으며 모비스를 9연패 수렁으로 몰아 넣는 동시에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터진 외국인선수 오다티 블랭슨(27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역전 버저비터'에 힘입어 선두 원주 동부 프로미를 76:75로 꺾으며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선두 동부는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며 4연승 행진을 마감하는 아픔을 맛보았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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