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베릴' 조건희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11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홀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차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여섯 번째 매치에서 GAM 이스포츠와 만난 DRX는 초반 얻은 이득을 통해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며 23분 20초 만에 압도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라이엇 공식 인터뷰에서 조건희는 "1패가 적립돼서 조금 아쉽기는 한데, 아직 2라운드가 남아있으니까 2라운드에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초반 상대 인베이드를 캐치해 이득을 보고, 승리까지 이어간 DRX. 조건희는 "저희 바텀은 할 게 없어서 재미가 없었다. 상체가 인베이드에서 이득을 본 덕분에 게임을 이겼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10일 TES전에서 브라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것에 대해서는 "인게임 안에서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는데 실수가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라며 "(브라움은) 저희 조합이랑 상대 조합을 봤을 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뽑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롤드컵 출전 팀들은 크게 탑을 키우는 팀과 바텀을 키우는 팀으로 나뉘고 있다. 현재 메타에 관한 생각을 묻자 조건희는 "팀이 어느 라인을 투자하든 크게 신경은 안 쓰지만, 개인적으로는 한정된 자원으로 투자했을 때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에게 투자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한타를 잘하는 팀이 유리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타국 생활에 적응하는 비법을 묻는 질문에는 "다른 직업들도 그렇겠지만, 스포츠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다. 월즈라는 무대가 다른 나라에서 진행되다 보니 기후나 음식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더 있어서 최대한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DRX에게 패배를 안긴 팀은 로그가 유일하다. 조건희는 "제가 로그의 팀 특성을 안다"라며 "다음 로그전에서는 열심히 준비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가 끝났는데 로그전에서의 아쉬운 점들을 고쳐서 2라운드에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