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홍광호, 이충주, 아이비, 김지우, 김용수, 이정열, 손준호, 이창용, 최호중, 정원영 등이 뮤지컬 '물랑루즈!(Moulin Rouge! The Musical)'에 출연한다.
CJ ENM과 인터파크가 공동제작해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일 뮤지컬 '물랑루즈!'는 캐스팅을 확정 짓고, 12월 20일부터 3월 5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한 작품으로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매시업(mash-up)’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개막과 동시에 사전 제작비 2천8백만불 (약 395억원)의 스케일을 자랑하며 당해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됐다. 제74회 토니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포함 10관왕을 비롯해 미국, 영국 시상식에서 36개의 상을 휩쓸었다.
12월 한국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물랑루즈!'는 오리지널 창작진 및 제작진이 직접 참여해 한국 상황에 맞춰 제작하는 퍼스트 클래스 레플리카 공연이다. 무대 세트, 소품, 의상, 가발 등은 오리지널 프로덕션 퀄리티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미국, 호주,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동시에 제작 중이다.
뮤지컬 '물랑루즈!' 한국 프로덕션은 국내에서 선보였던 뮤지컬 중 가장 높은 제작비 규모가 될 것이며, 높은 제작비 규모만큼 관객들에게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물랑루즈!'에는 오펜바흐부터 레이디가가까지, 3개의 대륙에 걸쳐 1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랑받아온 70여 곡의 음악이 담겨있다.
원작 영화 ‘물랑루즈’의 명곡들뿐만 아니라 마돈나, 시아, 비욘세, 아델, 리한나 등 세계적인 히트 팝을 매시해 그 어느 작품과 비교할 수 없는 독창적이고 화려한 뮤지컬 넘버로 승화했다.
165명의 작곡가와 31명의 퍼블리셔가 창작한 70여 곡이 넘는 노래들을 무대 위로 올리기 위해 권리 관계를 풀어내는 데만 10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오리지널 캐스트 앨범이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와 스펙터클한 볼거리가 눈에 띈다.
뮤지컬 '물랑루즈!'의 아시아 초연 캐스팅을 총괄한 연출가 알렉스 팀버스는 “고난이도의 넘버와 안무를 소화해야 하는 뮤지컬 '물랑루즈!'의 캐스팅 과정은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마치 뮤지컬 한 작품을 올리는 정도의 노력이 들어간다. 7개월 넘게 완벽한 캐스트를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스펙타큘러한 재능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할 완벽한 한국 캐스트를 구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파리의 클럽 물랑루즈에서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가는 작곡가 크리스티안 역할에 홍광호와 이충주가 캐스팅됐다.
‘크리스티안’은 낭만의 도시 파리에 갓 도착한 순수한 예술가로 가진 것은 타고난 재능과 열정뿐인 인물이다. 황홀한 클럽 ‘물랑루즈’의 세계에 매혹되는 것도 잠시, 그보다 반짝이는 꿈의 스타 ‘사틴’에게 한눈에 반해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극중극 ‘스펙타큘라! 스펙타큘라!’를 만들어간다.
홍광호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하고 화려한 신작으로 우리나라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이다”라며, “관객 여러분의 가슴속에 오래 기억될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충주는 “이렇게 엄청난 작품에 큰 역할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일이다. 너무 영광이고 설렌다. 멋진 스타트를 끊을 수 있게끔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작품을 향한 의지와 각오를 다졌다.
클럽 ‘물랑루즈’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사틴’ 역에는 아이비, 김지우가 출연한다.
관능적인 춤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를 갖춘 ‘사틴’은 황홀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꿈의 세계로 인도하지만, 정작 자신은 현실의 굴레에 갇혀 있다. 재정 위기에 빠진 클럽 ‘물랑루즈’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걸어야 하는 운명 속에서 우연히 크리스티안을 만나 진실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되는 캐릭터다.
아이비는 “정말 꿈에 그리던 역할이어서 무척 기쁘다. 치열했던 캐스팅 과정을 거쳐 ‘사틴’을 맡게 되어 너무나 영광이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아시아 첫 번째 ‘사틴’을 맡은 기쁨을 표현했다.
김지우는 “영화 ‘물랑루즈’도 정말 좋아했고 2019년도에는 브로드웨이에 가서 직접 공연을 보기도 했다. 정말 보는 사람도 행복해지고 너무 신나는 경험이었는데, 이렇게 ‘사틴’으로 함께하게 되어 정말 꿈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클럽 ‘물랑루즈’의 단장 ‘지들러’역은 김용수와 이정열이 이끈다. 뮤지컬 '타이타닉', '킹키부츠', '비틀쥬스' 등의 김용수와 뮤지컬 '명성황후', '그날들' 등의 이정열은 현란함 속에 숨겨진 강철 같은 강인함을 선보인다.
‘사틴’을 소유하기 위해 클럽 ‘물랑루즈’를 통째로 인수할 만큼 부와 명예, 섹시한 매력까지 갖춘 ‘몬로스 공작’역에는 손준호가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티안’을 클럽 ‘물랑루즈’의 세계로 초대한 불운의 천재 화가 ‘로트렉’ 역은 최호중과 정원영이 맡는다.
CJ ENM 예주열 공연사업부장은 “CJ ENM 은 지난 2017년부터 브로드웨이 뮤지컬 '물랑루즈!'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를 시작하여 기나긴 준비 과정부터 환희의 순간까지, 여러 순간을 함께 지켜봐 왔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과 만날 날이 가까워질수록 설렘이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 연말, 관객분들께 그 무엇도 대체할 수 없는 극강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아시아 초연 프로덕션의 첫 번째 관문인 캐스팅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브로드웨이 최정상 제작진들이 의상부터 소품, 세트, 안무, 음악 등 모든 요소에서 ‘타협하지 않는 완벽함’으로 만들어 낸 블록버스터급 뮤지컬 ''물랑루즈!'의 오리지널리티를 제대로 구현하면서도, ‘프리-쇼’, ‘보헤미안 좌석’, ‘로터리 티켓’ 등을 한국 프로덕션 특성에 맞게 도입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단순히 보고 듣는 것 이상의 몰입감과 만족을 선사할 뮤지컬이라고 자신한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물랑루즈!'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은 ‘글로벌 크리쳐스 (Global Creatures) 카르멘 파블로비치와 제리 라이언 경, 그리고 빌 다마슈케가 프로듀싱했다.
사진= CJ EN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