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상대하게 되는 가나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조르당 아예우가 부상 투혼을 보여줬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9일(한국시간) 쉘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아예우는 경기 중 이마에 출혈을 보이면서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전반 39분 팰리스의 프리킥 상황에서 공중볼을 따내기 위해 아예우와 리즈의 수비수 로빈 코흐가 공중에서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두 선수의 머리가 부딪히면서 황급히 의료진이 투입됐다.
코흐는 큰 부상이 입지 않았지만, 아예우는 왼쪽 눈썹 바로 위에 있는 피부가 찢어지면서 의료진으로부터 지혈을 받아야 했다. 충분히 교체될만한 사유임에도 아예우는 경기에 더 뛰고 싶다는 의사를 보이면서 응급처치만을 받은 채 다시 경기에 임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중 이마가 찢어진 아예우는 교체되는 대신에 5바늘을 꿰매고 붕대로 감은 채 다시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예우의 부상 투혼이 효과를 본 것인지 리즈에게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던 팰리스는 2골을 터트리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부상 투혼을 보여준 아예우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아예우의 조국 가나는 대한민국,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프로 통산 무려 456경기를 소화한 만 31세 공격수 아예우는 팰리스 소속으로 142경기에 출전해 15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며, 가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81경기에서 19골을 터트리는 등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축구 선수다.
이번 시즌 아예우는 9경기에서 도움 2개만을 기록하며 아직 시즌 1호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 가나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브라질과의 친선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카타르 월드컵 참가 확률이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한민국과 가나 간의 맞대결은 오는 11월 28일에 열리는 H조 2차전으로, 대한민국은 11월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을 치른 뒤 가나를 상대하게 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