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이 또다시 이반 페리시치가 결장하는 경기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맞대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부터 가벼운 몸 상태를 보이면서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고, 전반 22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이번 시즌 리그 2호 도움을 적립했다.
후반 28분에 손흥민은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내는 듯했으나, 손흥민이 슈팅하기 직전에 공을 받은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시즌 2호 도움에 이어 시즌 4호 골도 기록할 수 있었던 기회를 아쉽게 놓친 손흥민은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경기는 1-0으로 마무리되면서 토트넘이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지난달 18일 리그 8라운드 레스터 시티 전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3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런데 손흥민이 이번 시즌 득점과 도움을 올린 경기들에서 한 가지 특이한 공통점이 발견됐는데, 바로 페리시치가 경기장에 없었다는 점.
손흥민이 2022/23시즌 첫 공격포인트이자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던 지난 8월 리그 개막전인 사우스햄튼 전에서 페리시치는 벤치에 있었다. 레스터 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한 페리시치가 후반전에 교체로 나간 뒤, 뒤이어 경기장에 투입된 손흥민은 무려 3골을 폭발시켰다.
브라이튼 전에서도 손흥민은 페리시치가 아닌 라이언 세세뇽과 함께 왼쪽 측면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도움 1개를 기록하자, 손흥민과 페리시치 간의 불협화음이 다시 한번 화두에 올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페리시치는 인터 밀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이 페리시치와 함께 출전한 경기들에서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논란이 됐다.
지난 1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는 공격수인 손흥민이 미드필더에 가깝게 뛰고, 윙백인 페리시치가 손흥민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면서 두 선수 간의 상성이 잘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주장은 손흥민이 또다시 페리시치가 없을 때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토트넘이 두 선수의 장점 모두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