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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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 "연아언니 온 뒤로 더욱 철저하게 준비" (인터뷰)

기사입력 2011.04.23 05:26 / 기사수정 2011.04.23 11:5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김)연아 언니와 함께 훈련을 하면서 더욱 철저하게 준비한 것 같습니다. 원래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일정에 맞춰 몸을 끌어올렸는데 대회가 연기돼 힘든 점이 있었어요. 하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치고 싶습니다"

'한국 여자 싱글의 간판' 곽민정(17, 수리고)이 두 번째로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곽민정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곽민정은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와 남자 싱글의 간판' 김민석(18, 고려대)과 함께 장도의 길에 올랐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기 시작한 곽민정은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과 '2010-2011 4대륙선수권대회'에 연이어 출전했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국내 여자 싱글선수로는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곽민정은 2월 2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8위에 올랐다. 지난해 1월, 전북 전주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해 6위에 올랐던 곽민정은 2년연속 10위권 안에 진입하며 선전을 펼쳤다.

곽민정은 앞서 열린 아시안게임과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 획득에 성공했고 4대륙대회에서는 다시 한 번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이제 남은 것은 세계선수권대회 뿐이다. 당초, 3월 중순에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선수권대회가 한 달 동안 연기되면서 적지 않은 애를 먹었다. 실제로 곽민정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회 개최 여부가 빨리 결정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었다.



"원래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대회에 초점을 맞춰서 훈련을 했어요. 하지만, 대회 장소가 변경되면서 다시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곽민정은 매우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각종 국내대회와 국제대회를 모두 소화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시즌이 끝나가는 현 시점에서 곽민정은 "체력적으로 힘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솔직히 현재 몸 상태가 100%는 아닙니다. 많은 대회를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연기를 펼치고 싶습니다. 대회가 연기돼 힘든 점도 있었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29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려면 26일 예선전부터 거쳐야 된다. 곽민정은 예선전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 개인 최고 점수(155.5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수립)가 가장 높다. 무난하게 본선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곽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러시아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정상적이 컨디션은 아니지만 대회 기간 중에도 최대한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서 최대한 성적을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5월 초에 열릴 예정인 아이스쇼 준비에 들어가요. 아마도 아이스쇼가 끝나야 좀 쉴 것 같아요(웃음)"

곽민정은 오는 5월 6일부터 3일 동안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에 출연하다. 전 국가대표인 신예지(23) 코치가 안무를 맡은 'Get Right'를 연기할 예정이다. 곽민정은 "예전에도 갈라 프로그램은 활발한 느낌의 연기를 펼쳤는데 이번에도 비슷하다. 다만, 예전과 비교해 좀 더 성숙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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