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작은아씨들' 위하준의 존재감이 뜨겁다.
tvN 토일드라마 '작은아씨들'이 매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5에 등극하는 등 전세계 K드라마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부드러움과 서늘함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인물인 최도일을 디테일한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인생캐 등극’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위하준의 존재감이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위하준의 활약에, 팬들은 직접 편집한 ‘최도일 영상짤’ 모음은 물론 도일&인주 커플을 주인공으로 하는 로맨스 소설까지 제작, SNS와 유튜브를 비롯 관련 커뮤니티 등에 올리며 온라인 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처럼 전세계 팬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위하준의 ‘작은아씨들’ 속 매력이 무엇인지 짚어 봤다.
-마성의 목소리로 여심 흔드는 어록의 연금술사
'작은 아씨들'은 유려한 영상미와 높은 흡입력과 속도감 있는 스토리는 물론 함축적이면서도 깊은 여운으로 곱씹게 하는 명대사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자금 700억을 위해 인주와 공조를 이루며 최도일이 던지는 대사는 설렘과 텐션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위하준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매회 여심을 흔드는 어록을 탄생시켰다.
“게임 체인저, 인주씨는 작은 태풍이에요. 지나가는 곳마다 공기의 흐름을 뒤집고 다녀요. 하지만 혼자서는 안되요. 이 게임을 하려면 내가 필요할 거에요” (공조를 제안하며 인주의 잠재력을 각인시켰던 대사)
“근데 인주씨가 이걸 믿었다니까 왜 조금 섭섭한 기분이 들죠?” (인경을 통해 도일이 여자친구를 죽였다는 얘기로 인주가 자신을 의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듣고 서운함을 내비치며 한 대사)
“제가 업무 관련해서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사귀는 건 진짜 아니구요. 썸?!”(인주와 은밀한대화를 나눈 cctv 증거사진으로 추궁하는 고수임에 가볍게 응수, 설렘을 유발했던 대사)
“내 옆에 딱 붙어 있어요. 내 등에 총을 겨누고. 그러면 인주씬 안전할거에요.솔직히 인주씨가 나 빼고 다 안믿으면 좋겠지만, 끝까지 아무도 믿지 말아요. 이 총과 현금 말고는” (싱가폴에서 돈을 인출한 후 자신의 안전을 어떻게 믿냐 묻는 인주에게 자신의 총을 건내주며 한 대사)
특히 정신병원에 잡힌 인주 구출에 나서며 “방법을 생각해 보려고 했는데...생각이 안나서 그냥 왔어요.” 라고 말하는 장면은 항상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계획해서 행동하던 최도일이 오직 인주의 구출하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나섰다는 점에서 인주에 대해 각별해진 도일의 감정을 선명하게 드러났던 장면이다.
-멜로 눈빛, 상큼 미소로 설렘 유발하는 로맨스 남신
늘 냉정하고 이성적인 모습을 잃지 않는 최도일이 오인주 앞에서만 보여주는 깊고 따듯한 눈빛과 싱긋 지어 보이는 미소는 긴장과 스릴 가득한 드라마 속에 그 어떤 로맨스보다 강렬한 설렘을 유발하게 만들고 있다.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무모하고 엉뚱하지만 순수하고 긍정적인 인주를, 드레스를 입고 수줍게 웃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인주를, 박재상을 무너뜨리기 위한 계획 모의에 자신만 배제된 것에 삐져 있는 인주를 향해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싱긋 미소짓는 위하준 표정 연기는 탄성을 유발했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깊어진 위하준의 눈빛 연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700억의 비자금 사건의 중심에 서며 혼란과 두려움에 빠져 있는 인주의 마음을 다독이며 바라보는 눈빛에서부터 싱가폴에서 화영이 살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흔들리는 인주를 다잡으며 안타까워 하는 눈빛, 무엇보다 죽음의 위기에서 그녀를 구한 후 자신의 무릎에 안고서 바라보는 눈빛 연기는 극강의 설렘을 자아냈다.
-오인주 한정 올라운드 슈퍼 히어로
오인주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매번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하여 구해내는 최도일의 모습은 사랑하는 사람을 악당으로부터 구해내는 영화 속 히어로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시청자들을 짜릿한 쾌감과 설렘을 동시에 만끽하게 만들고 있다.
오인주가 20억을 빼앗긴 채 박재상의 수하 오수임에게 구타당하고 있을 때에도 원상아를 개입시키는 기지를 발휘하여 구해냈고, 싱가폴에서 원상아의 계략에 속아 자살로 가장해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도 극적으로 나타나 단숨에 수하들을 헤치우고, 박재상을 내세워 비자금 장부로 딜을 해 그녀를 구했다.
특히 인주가 인경을 구하려 정신병원에 갔다가 고수임의 수하들에게 잡히게 되자, 어떤 상황에서도 계획을 짜서 움직이던 도일이 인주를 구출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무작정 달려와 그녀를 구하는 장면은 흥분과 설렘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사진='작은아씨들'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