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코펜하겐과의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유망주 기용이라는 2가지 소득을 얻었다.
맨시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에서 코펜하겐을 5-0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둔 맨시티는 선두를 유지했고, 코펜하겐은 3위 세비야에 골득실에 밀려 최하위(1무 2패, 승점 1)로 추락했다.
이날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새로운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감독 경력 기간 대부분을 사용했던 4-3-3 포메이션 대신 익숙하지 않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자연스레 선발 명단에 변화가 생겼다. 과르디올라는 부상으로 쓰러진 카일 워커를 대신해 레프트백에서 활약하던 칸셀루를 오른쪽으로 보냈다. 왼쪽에는 세르히오 고메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중원은 케빈 데 브라이너를 벤치에 앉혔다. 대신 리야드 마레즈를 출전시켰다. 또한 잭 그릴리쉬를 미드필드로 내려 일카이 귄도안, 베르나르두 실바와 함께 4명의 중원 라인을 형성하게 했다.
최전방에는 필 포든 대신 훌리안 알바레스를 선발 출전시켰다. 포메이션에 변화를 줌으로써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릴리쉬의 경기 영향력이 살아나면서 이른 시간에 리드를 잡았다.
엘링 홀란의 멀티골, 알바레스가 이끌어낸 상대 자책골로 3-0 리드를 잡은 채 후반전을 맞은 맨시티는 유망주들을 투입해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홀란을 빼고 콜 팔머를 투입했고, 후반 중반 칸셀루 대신 리코 루이스, 실바 대신 윌슨 에스브랜드를 투입하며 체력 안배와 유망주 기용을 동시에 가져갔다.
과르디올라는 경기 후 "경기가 팽팽했다면 홀란을 계속 뛰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우스햄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면서 "20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 11명의 선수들만 고집한다면 다른 선수들이 뛰게 됐을 때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라며 로테이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맨시티는 오는 8일 홈에서 사우스햄튼과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를 치른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