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가 세트피스 공격을 통해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첼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홈팀 첼시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골문을 지키고, 칼리두 쿨리발리, 티아구 실바, 웨슬리 포파나가 3백을 형성했다. 좌우 윙백에는 벤 칠웰과 리스 제임스가 이름을 올렸고, 중원은 마테오 코바치치와 루벤 로프터스-치크가 배치됐다. 2선에는 라힘 스털링과 메이슨 마운트가 출격했으며 피에르 에메릭-오바메양이 최전방에서 밀란의 골문을 노렸다.
원정팀 밀란은 4-2-3-1로 맞섰다. 수문장인 치프리안 터터루샤누 골키퍼를 비롯해 포데 발로투레, 피카요 토모리, 피에르 칼룰루, 세르지뇨 데스트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이스마엘 베나세르와 산드로 토날리가 3선에서 팀의 허리를 지탱하고, 하파엘 레앙, 샤를 더 케텔라러, 라데 크루니치가 2선에 배치됐으며 최전방에는 올리비에 지루가 출격했다.
위협적인 장면을 먼저 만들어낸 건 홈팀 첼시였다. 전반 4분 마운트가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리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터터루샤누 골키퍼가 옆으로 쳐내면서 이 경기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이후 첼시는 세트피스를 통해 연시 밀란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1분부터 첼시는 코너킥 기회만 3차례 얻었고 모두 실바가 머리에 맞추면서 밀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세트피스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던 밀란은 결국 첼시에게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바의 헤딩 슈팅 이후 펼쳐진 골문 앞 혼전 상황 속에서 포파나가 밀란의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타기 시작한 첼시는 공세를 이어나갔다. 전반 32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마운트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나 싶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나 경기를 지배하고 있던 첼시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경기 중 한 번 통증을 호소했던 선제골의 주인공 포파나가 결국 벤치에 더 이상 뛰기 힘들다고 전했고 전반 36분 트레보 찰로바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빠져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첼시의 역습 상황에서 스털링이 추가골을 터트릴 기회를 잡았으나 빠르게 복귀한 밀란 수비진에 가로막히면서 슈팅까지 연결 짓지 못했다.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정규 시간 45분 동안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던 밀란은 추가시간 종료 직전에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밀란의 공격 기회를 끝으로 첼시가 1-0 앞서간 채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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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