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22 15:00 / 기사수정 2011.04.22 15:00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과 21일 벌어진 마지막 라운드 잔여경기 8경기(네 개조)에서 산투스, 인테르나씨오날, 플루미넹시(이상 브라질), 아메리카, 하구아레스(이상 멕시코), 쎄로 포르테뇨(파라과이), 온쎄 칼다스(콜롬비아) 등 5팀이 마지막 남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브라질 클럽은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 코린찌안스를 제외하고 조별리그 출전팀 5팀이 모두 16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대회 최강전력을 보여준 크루제이루, 무난한 조편성 결과를 받았던 그레미우가 이미 16강을 확정한 데 이어 인테르나씨오날은 에멜렉(에콰도르)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고 탈락위기에 처했던 산투스와 플루미넹시도 무서운 기세로 대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리그는 최악의 결과를 받았다. 5팀의 참가팀중 에스투디안테스와 벨레스 사르스피엘드만이 생존했다.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아르헨티노스는 홈에서 플루미넹시에 패하며 3조 최하위로 쳐졌고 아르헨티나 두 팀이 속한 8조에서는 인데펜디엔테와 고도이크루스가 조3,4위를 차지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맛봤다.
물론, 에스투디안테스가 우승한 2009년 대회때도 아르헨티나 클럽은 단 두 팀이 16강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 16강에 오른 에스투디안테스와 벨레스는 조별리그에서도 어려운 경기를 펼친끝에 조2위로 간신히 16강에 턱걸이 했다.
그밖에 멕시코(3팀 참가)는 아메리카와 하구아레스가 16강에 진출하며 아메리카 대륙의 3인자(적어도 클럽축구에서는)를 자처했고 콜롬비아(후니오르, 온쎄 칼다스)와 파라과이(리베르탓, 쎄로 포르테뇨)도 오랜만에 두 팀을 16강에 올리는 쾌거를 맛봤다.
한편, 최근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중남미 축구의 떠오르는 강자로 발돋움한 칠레 리그는 국내리그 챔피언, 카톨리카만이 16강에 진출하는 기대에 미치치 못한 성적을 받았다. 에콰도르와 우루과이는 자국 최강 리가 데 키토, 페냐롤이 16강이 오르며 체면치레를 했다.
페루, 베네수엘라, 볼리비아는 단 한 팀도 16강에 올리지 못했다. 산마르틴, 레온이 참가한 페루 리그는 조별리그 초반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고 베네수엘라는 최강 카라카스가 마지막 라운드 홈 경기에서 벨레스에 패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볼리비아는 올해도 남미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하며 여전히 최약체로 남았다.
조별리그 순위:괄호안 숫자는 승점
1조: 리베르탓(파라과이, 14), 온쎄 칼다스(콜롬비아, 7), 산마르틴(페루, 6), 산 루이스(멕시코)
2조: 후니오르(콜롬비아, 13), 그레미우(브라질, 10), 오리엔테(볼리비아, 6), 레온(페루, 5)
3조: 아메리카(멕시코, 10), 플루미넹시(브라질, 8), 나씨오날(우루과이, 8), 아르헨티노스(아르헨티나, 7)
4조: 카톨리카(칠레, 11), 벨레스(아르헨티나, 10), 카라카스(베네수엘라, 9), 에스파뇰라(칠레, 4)
5조: 쎄로 포르테뇨(파라과이, 11), 산투스(브라질, 11), 콜로콜로(칠레, 9), 타치라(베네수엘라, 2)
6조: 인테르나씨오날(브라질, 13), 하구아레스(멕시코, 9), 에멜렉(에콰도르, 8), 윌스테르만(볼리비아, 4)
7조: 크루제이루(브라질, 16),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 10), 톨리마(콜롬비아, 8), 과라니(파라과이, 0)
8조: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 10), 페냐롤(우루과이, 9), 인데펜디엔테(아르헨티나, 8), 고도이크루스(아르호ㅔㄴ티나, 7)
16강 대진: 4/26~28, 5/3~5
조별리그 성적을 토대로 최상위와 최하위가 맡붙는 방식이다. 아래 쓰여진 순서대로 8강, 4강, 결승 대결이 이루어진다.
1위 크루제이루(브라질) - 16위 온쎄 칼다스(콜롬비아)
8위 아메리카(멕시코) - 9위 산투스(브라질)
4위 후니오르(콜롬비아) - 13위 하구아레스(멕시코)
5위 쎄로 포르테뇨(파라과이) - 12위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
2위 리베르탓(파라과이) - 15위 플루미넹스(브라질)
7위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 - 10위 벨레스(아르헨티나)
3위 인테르나씨오날(브라질) - 14위 페냐롤(우루과이)
6위 카톨리카(칠레) - 11위 그레미우(브라질)
[사진(C) 남미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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