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이탈리아와 인터 밀란의 레전드 수비수 주세페 베르고미가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인 김민재를 칭찬했다.
베르고미는 3일(한국시간) 스카이 칼치오 클럽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꾸고 있는 김민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르고미는 인테르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주장이라고 평가받는 하비에르 사네티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줬던 선수로 자타 공인 인테르의 레전드 주장이다.
인테르에서만 756경기를 뛴 원클럽맨이자 레전드 수비수인 베르고미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멤버로 총 81경기에 출전했으며 만 19세에 1982 스페인 월드컵 때 대표팀에 승선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베르고미는 "우리는 김민재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지만 김민재는 사람들의 의구심을 믿음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민재는 절대 실수를 하지 않는다"라며 "비록 김민재가 전임자인 쿨리발리보다 기술적인 면에서 부족할지는 몰란도 수비적으로 훨씬 세심하게 플레이하면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에서 8년 동안 317경기에 출전하며 세리에 A를 넘어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수비수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로 떠났다.
오랜 기간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던 쿨리발리가 떠나자 나폴리는 대체자로 페네르바체 SK에서 뛰던 김민재를 낙점했고, 이는 현재까지 대성공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럽 5대리그에서 뛰는 게 처음인 김민재는 나폴리에 합류하자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팀의 무패행진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세리에 A 협회로부터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탈리아 무대에 데뷔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민재가 자신에 대한 평가를 지금보다 더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