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의형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화 이글스의 날개가 꺾인 것은 전임감독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런트도 물론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하긴 하지만,
일단 김태균과 이범호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두 선수의 백업을 하던 선수들 중 군대를 보낸 선수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전임감독 시절 군대를 갔던 선수가 한상훈, 고동진, 백승룡 선수가 전부입니다.
그래서 전임감독이 은퇴하고 한대화 감독이 왔을 때는
모두 군대를 가야할 나이가 되었죠.
그리고 10년도에 장렬히 꼴찌를 하고, 많은 선수들이 군입대를 하게 됩니다. 한화의 전력이 작년보다 더욱 약해진 이유 중 하나죠.
그 뿐인가요. 전임 감독이 주구장창 돌려쓰던 중간계투에서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망가졌습니까? 기억 나는 것만 해도 조영민, 마정길, 윤규진, 정병희 등의 선수가 있네요. 물론 이들의 공백을 노장을 데려와서 메우긴 했지만 어차피 1년용.
거기다 전임감독 시절에 신인 스카우트를 잘했나요?
2군에서 클 선수가 거의 없는 신인과 훈련 여건. 그리고 2군을 그대로 방치한 전임감독!
또 있죠. 한화의 정신적 지주였던 레전드들이 줄줄이 은퇴했습니다.
송진우, 구대성, 이영우 등의 선수가 결국 멋지게 은퇴를 하고 선수생활을 그만두었죠.
또한 한화 프런트는 이번에 FA로 풀린 이도형과 최영필을 잡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한화 사정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그래도 이 둘의 방출은 한화 전력의 큰 손실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대화 감독은 정말 어려운 사정 속에서 한화 감독을 맡았습니다.
초보감독이라 경기운영, 인터뷰 등에서 많은 문제를 노출시켰지만,
그래도 한대화 감독이 아니었다면 한화 이글스가 얼마나 더 추락했을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이번 시즌이 감독 2년차를 맡게된 한대화감독!
항간에는 이번 시즌에도 꼴찌를 한다면 짤릴 거란 소문도 무성한다는데요.
솔직히 이정도면 정말 잘해주고 있는거 아닙니까?
저는 열악한 환경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고 있는 한대화 감독이 재계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한화팬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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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대화 감독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한화 논객 : 의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