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데프트' 김혁규가 RNG를 격파한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전 5시(한국 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아르트스 페드레갈(Artz Pedregal)의 아레나 이스포츠 경기장(Arena Esports Stadium)에서는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2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첫 날 경기가 펼쳐졌다.
LCK 4번 시드인 DRX는 첫째날 마지막 경기에 등장했다. DRX는 RNG와의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플레이-인 스타트를 알렸다.
특히 승리의 중심에는 '데프트' 김혁규가 있었다. 김혁규는 트리스타나를 기용하며 폭딜을 뿜어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동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였던 RNG전 이기고 나서는 앞으로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고산병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DRX. 그는 "처음 오고 나서 이틀 정도는 머리가 정말 아팠다"며 "수면을 잘 못하는 게 크다. 이대로라면 컨디션이 무너질 것이다. 잠을 잘 못 자고 있는데 하루 빨리 잠을 많이 잘 수 있어야한다"고 털어놨다.
김혁규는 월즈 300킬 달성에 대해 "이번 월즈 끝날 때 훨씬 더 많은 킬을 얻을 수 있게 안 떨어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데프트' 김혁규의 인터뷰 전문이다.
> RNG와의 경기가 정말 중요했다. 개인적으로 RNG를 격파한 소감은?
나도 물론 굉장히 기뻤다. 중요한 경기였던 RNG전 이기고 나서는 앞으로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챔피언스 큐는 어떤가? 바뀌어야하는 점이 있다면?
처음에는 큐 돌리는 시간이 길어서 힘들었는데지금은 한국 선수들도 많이 들어오고 나서는 핑 같은 부분에 만족하고 있다. 하는 시간이 빨랐으면 좋겠다. 스크림 없는 시간에 솔랭 하기엔 핑도 이상해서 빠르게 열렸으면 한다.
> DRX 선수들이 고산병으로 고생 중이라고 들었다. 컨디션은?
처음 오고 나서 이틀 정도는 머리가 정말 아팠다. 하나 해결되면 문제가 또 생긴다. 코로나 문제라든지 수면을 잘 못하는 게 크다. 이대로라면 컨디션이 무너질 것이다. 잠을 잘 못 자고 있는데 하루 빨리 잠을 많이 잘 수 있어야한다.
> 멕시코는 처음인데 느낌은?
호텔 근처에만 있었다. 호텔 앞에서 길거리 타코 파는 걸 먹어봤다. 신기하고 맛있었다. 현장에도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줬다. 재밌었다. 시차적응은 팀원들마다 다른데 되게 잘자는 선수들도 있고 못자는 선수들도 있다. 잘자는 선수들이 부럽다.
> 오늘 공개된 티저에서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 월즈에서 박수칠만한 성과를 꼽자면?
성적보다는 내가 나를 봤을 때 항상 월즈 올때마다 발전 하는 느낌을 못 받았다. 성적과 상관 없이 이번 월즈에서는 좀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 월즈 300킬 달성했다. 이에 대해선?
경기 할 때는 의식하지 못하고 끝나고 알게 됐다. LCK이든 월즈든 새로운 기록을 갖게 된다는 게 기쁘다. 이번 월즈 끝날 때 훨씬 더 많은 킬을 얻을 수 있게 안 떨어지게 하겠다.
> 경기가 굉장히 지연됐는데 경기력에 영향은?
아무래도 수면을 많이 못한 상태라서 제 시간에 경기하는 것도 늦어서 힘들 것 같았다. 그런데 더 늦어져서 경기 전에 많이 졸렸다.
> EDG 있을 때부터 RNG와의 라이벌 관계였다. 올해 오랜만에 RNG와 경기를 하게 됐다. RNG와 상대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
내가 EDG 있을 때와는 RNG는 완전히 다른 팀이다. 그래서 라이벌 의식은 들지 않는다. 선수로서 봤을 때 MSI 때 RNG가 잘해서 꼭 이기고 싶었다. 오늘 경기에서 이겨서 뭔가 자신감이 쌓였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