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수비를 책임지는 알렉스 메렛 골키퍼가 재계약을 맺는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30일(한국시간) 나폴리 골키퍼 알렉스 메렛이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로 알려졌고 구단이 추가로 기간을 연장할 옵션을 갖고 있다.
언론은 "메렛은 나폴리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과거에도 재계약 시도가 있은 후 구단은 29일 에이전트와의 미팅에서 원칙적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수일 내로 계약서가 작성되고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에 따르면, 메렛의 연봉은 세후 150만유로(약 21억원)과 보너스가 추가된다.
메렛은 우디네세 유스 출신 골키퍼로 2014년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SPAL 임대와 나폴리 임대를 거쳐 지난 2019년 나폴리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당시 2023년 여름까지 계약한 그는 2년 더 계약을 연장할 전망이다.
메렛은 나폴리에서 공식전 102경기에 출전해 120실점을 했고 무실점 경기는 11경기를 기록했다. 세리에A에선 통산 85경기 98실점, 26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6실점에 그치며 나폴리의 선두 질주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메렛은 이번 시즌 나폴리에 입성한 김민재, 그리고 아미르 라흐마니와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했다.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평가받은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신해 합류한 김민재가 적응을 빠르게 마치고 리그 최상급 수비수로 거듭나면서 메렛도 덩달아 최고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나폴리는 AC밀란과의 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2-1로 승리하면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특히 김민재와 라흐마니, 메렛이 단단한 수비벽을 유지하면서 디펜딩 챔피언 밀란을 1실점으로 묶었다. 메렛은 경기 후 메렛과 김민재는 서로 포옹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메렛은 당시 경기 후 키스키스 나폴리를 통해 "그는 정말 인상적이다. 그는 이미 강인한 피지컬을 가졌고 제공권도 정말 강하다. 그를 넘어서기 정말 힘들다. 이런 경기력을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칭찬했다.
사진=나폴리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