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방송인 장도연, 박지선 교수가 영화 토크쇼로 새로운 케미를 선보인다.
SBS 새 시사교양 프로그램 '지선씨네마인드'는 30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박지선 교수, 방송인 장도연, 도준우 PD가 참석했다.
'지선씨네마인드'는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 사건을 범죄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현실로 확장해보는 프로그램이자 국내 최초 무비 프로파일링 토크쇼다.
이날 박지선 교수, 장도연은 '지선씨네마인드'의 첫 번째 영화로 '타짜'를 꼽았다. 새롭게 MC로 합류한 장도연은 "명대사 많고 캐릭터 다양하고 연기 너무 잘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심리학적으로 이야기 할 게 있을까?' 궁금했었다"라고 말했다.
박지선 교수는 '타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도박의 법칙이라고 나오는 것들이 인생의 법칙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는 캐릭터다. '타짜' 속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다른 면모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라고 답했다.
도준우 PD는 "과학적으로 분석을 했다며 "마지막 화투 신에 엄청난 반전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타짜'를 수십 번 본 분들도 모를만한 비밀이 있으니까 기대해주셔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도연은 "이 분석은 우리 아니면 아무도 안 했을 거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씨네' 키워드에 이은 두 번째 키워드는 BTS였다. 이에 도준우 PD는 "Behind The Scene의 준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이 소리 들리냐. 전 세계 아미들의 원성이 들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도연은 '지선씨네마인드'의 차별점에 대해 "가장 큰 점은 박지선 교수님이 계신다는 거다. 입바른 소리가 아니라 박지선 교수님밖에 못 하는 분석이 있다. 일단 심리를 분석하는 거지 않나. 예전에는 스토리를 중심적으로 봤는데 이번에는 '저 인물의 심리는 뭘까? 지선 교수님이 어떻게 분석하실까?' 예상을 해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근데 웬걸, 다 틀렸더라. '괜히 교수님이 아니구나' 싶었다. 그걸 똑같이 했다면 저도 한자리하고 있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은 "'저렇게까지 분석할 필요가 있을까?' 싶게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오셔서 이 이야기가 더 이상 풍성해질 수 없을 때까지 (분석을 한다.) 영화 만드신 감독님들도 '뭐 저렇게까지 분석할까' 싶을 정도다. 내 삶에도 투영해볼 수 있다는 거까지 확장된다는 게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또 박지선 교수는 "'위플래시'를 스릴러 장르라고 생각하고 분석했다. 보통 음악 영화라고 보실 것 같은데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선생과 학생의 위계관계라든지 갑질, 가스라이팅 관점으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세 번째 키워드는 '게스트'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를 묻자 박지선은 "이주영 배우님. 녹화 끝났는데 4시간 지났더라. 최장 녹화였는데 시간이 그렇게 된지 몰랐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카메라 워크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는데 새로운 관점이었다. 그래서 녹화 끝나고 영화를 다시 봤다"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크게 공감하며 "그 말씀하실 때 제작진들이랑 탄성을 질렀다. 저는 하물며 녹화한 지가 3~4주 지났지 않나. 저는 거기 나오는 웨딩송을 오늘 아침에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장도연은 "또 장항준 감독님을 모셨지 않나. 제작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고자 모셨는데, 정말 화투꾼의 입장에서 얘기를 해주셨다. '되게 신선하다' 했다"라며 "모니카 씨 해석도 신기했고 유성호 교수님도 기억에 남는다. 탁월한 섭외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선씨네마인드'는 30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사진=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