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21 23:54 / 기사수정 2007.11.21 23:54
[엑스포츠뉴스 = 양승범 기자] '집중력 향상이 급선무'
지난 우즈베크 원정(17일)에 나선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경기는 높은 기대만큼이나 축구팬들의 실망도 컸다.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로 일관한 가운데 우즈베크에 공격 주도권을 뺏기며 힘겨운 경기를 치르며 팬들의 거센 비난을 들어야 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한국 행 전세기에 오른 대표팀은 잠시 후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최종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최악의 경우 올림픽 본선진출 탈락까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서 펼치는 '절체절명’의 한판 대결.
최종예선 상대 바레인은 현재 올림픽 최종예선 B조에서 2위에 올라있으나, 한국을 승점 1점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형국. 게다가 최종예선에서 한국보다 많은 6골을 성공시키고 있어 한국 대표팀은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패스 성공률을 높여라
지난 우즈베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펼친 무기력한 경기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 중의 하나가 잦은 패스 미스로 인한 패스 성공률의 저하 문제였다. 미드필더진에서 정확한 패스 성공에 실패하며 상대의 역습을 허용, 수비진에 수비 부담을 가중시킨 것.
게다가 공격진으로 공급되는 패스 역시 번번이 상대에게 차단되며 공격 역시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의 향상이 중요한 문제로 거론되는 이유다.
2007 K리그가 막 종료된 시점을 고려해 볼 때 선수들의 체력 및 집중력이 저하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이나, 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선수단의 강한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수비진의 집중력
바레인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총 6골을 성공시키며 B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력 빈곤으로 4골에 그치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지난 9월 한국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꾸준한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에 밀린다고 평가되는 바레인이지만, 수비진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칠 경우 바로 실점까지 이어질 수 있어 수비진 역시 90분 내내 상대 공격수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대표팀 내부의 여러 가지 문제로 올림픽 대표팀은 위기를 맞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집중력과 단결이 필요한 시점. 2008 베이징 올림픽 진출권이 달린 이번 경기에서 축구팬들은 화끈한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위기를 넘어 한국의 '젊은 청년'들이 올림픽 6회 연속 진출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잠시 후 오후 8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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