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22/0928/1664366582701657.jpg)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구창모가 3년 만에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1년 반 이상을 통째로 쉰 그였지만, 완벽하게 돌아온 2022년 다시 한 번 두 자릿수 승리에 성공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구창모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무사4구 5탈삼진 1실점 짠물 투구를 펼치며 시즌 10승(5패) 수확에 성공했다.
2019년 10승(7패) 고지를 밟은 지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성공했다. 2020년 전반기 파죽지세로 9승(무패)을 기록한 바 있으나, 시즌 중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10승을 채우지 못했고, 2021년엔 피로골절 부상 등으로 아예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그렇게 2년 동안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던 구창모는 부상에서 자유로워진 2022년,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이날 구창모는 최고 148km/h의 포심(64개)과 슬라이더(20개), 포크볼(10개), 그리고 최저 120km/h까지 떨어지는 커브(2개)로 삼성 타선을 돌려세웠다. 실점은 5회 홈런포 일격이 유일했고, 득점권에 두 차례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1회를 삼자범퇴로 이겨내며 순조롭게 시작한 구창모는 2회 2사 후 강민호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강한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오선진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와 4회엔 야수들의 호수비까지 등에 업으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5회엔 이날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앞서 유일한 장타를 내준 강민호에게 또 다시 일격을 당했다. 144km/h짜리 포심이 다소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홈런으로 연결, 1-1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구창모는 구창모였다.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6회 1사 후 맞은 안타 위기도 무실점으로 넘기며 순항했다.
투구수를 아낀 구창모는 7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까다로운 선두타자 오재일을 땅볼로 돌려 세운 구창모는 다시 만난 강민호에게 2루타를 하나 더 허용하며 고전했으나,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투구수는 96개. 감독이 한도로 정한 100개를 넘기지 않고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구창모의 완벽투에 팀은 4-3으로 승리했다. 구창모 역시 10승 수확에 성공, 3년 만에 두 자릿 수 승리 고지를 밟는 기쁨을 맛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