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카메룬의 전설 리고베르 송 감독이 대한민국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송 감독이 이끄는 카메룬 축구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9월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35분 손흥민에게 헤더 결승 골을 실점하며 우즈베키스탄전 패배에 이어 2연패로 일정을 마쳤다.
경기 후 송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원했던 것을 찾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였고 이번 경기에 대해 아주 만족한다"며 "우리 선수들도 자랑스럽다. 우리가 파이팅과 팀 정신을 되찾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반에 부상을 당한 가엘 은두아에 대해선 "심각하지 않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때는 교체하는 게 맞았다."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에 새로 투입된 선수들에 대해선 "보여줄 걸 다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에 26명의 선수가 나가게 되는데 우리에게 조금 더 실력을 쌓기 위해 훈련할 시간이 남아있다"며 전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경기 후 손흥민과 반갑게 인사한 송 감독은 "축구에는 페어플레이가 중요하고 나눔도 중요하다. 많은 관중이 왔고 서로 인사하고 싶었다. 손흥민은 착하고 양국 모두 월드컵에 출전하는 팀이다. 서로 응원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선 "훌륭하다"며 "우리가 잘하지 못했다면 더 많이 실점했을 것이다. 한국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이 더 높다. (한국 28위, 카메룬 38위)그럴 자격이 있는 팀이다. 한국이 잘했기에 우리에게도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카메룬을 가상의 가나를 상대로 했다. 한국은 오는 11월 28일 가나와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송 감독은 "한국이 잘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나와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