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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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자폐 스펙트럼 NO…모성 부족 아니다" (결혼 지옥) [종합]

기사입력 2022.09.27 00:06 / 기사수정 2022.09.27 00:0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주의 집중력 결핍에 대해 설명했다.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오은영이 주의 집중력에 대해 설명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고민을 신청한 부부의 첫째 딸은 발달 센터에서 48개월임에도 불구하고 표현 언어가 11개월 수준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은 "큰아이는 자폐 스펙트럼은 아니다. 제가 전공의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다. 청각적 주의력이 너무 많이 떨어지는 아이다. 사람들의 말소리를 주의 깊게 듣지 않는다"라며 밝혔다.



오은영은 "이 아이는 엄마 아빠가 그래서 더 중요하다. 아이의 주의력을 동원하려면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팔을 가볍게 잡는다든가 고개를 살짝 돌려서 '잘 들어. 과자 줄까? 맛있네' 명료하게 약간 톤을 높여서 '과자를 동생에게 줘' 이렇게 해서 입력이 잘 되게 도와주셔야 한다"라며 설명했다.

오은영은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아침에 잘 못 깬다. 충분히 자도 잘 못 일어나고 해가 중천에 뜨면 그때 일어난다. 그리고 잘 존다. 각성 유지가 안 된다"라며 덧붙였고, 아내는 "정말 공감되는 게 고교 과정까지는 점심시간 때까지 잠이 안 깬다. 인생에 1, 2교시가 없다"라며 공감했다.

남편은 "잠도 엄청 빨리 잔다. 10시 되면 잠들고"라며 거들었고, 아내는 "첫째도 일찍 잔다. 둘이 똑같다"라며 못박았다.

오은영은 "주의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맨날 하루가 헐떡거리는 거다. 일단 뇌가 빨리 안 깬다. 아까 (정신과) 약을 드신다고 했는데 사실 요즘 우울증 약은 안 졸리다. 약 때문에 졸리다고 보긴 어렵다. 뇌 각성을 유지하는데 원래 어려움이 있으셨던 것 같다"라며 분석했다.

오은영은 "요즘 우울증 약은 안 졸리다. 그래서 약 때문에 졸리다고 보긴 어렵다. 뇌 각성을 유지하는데 원래 어려움이 있으셨던 것 같다. 육아하면서 이러신 건지 옛날부터 이런 건지 물어볼 때 다 의도가 있었던 거다. 이런 사람들이 시작이 느리다. 난이도가 절대 높지 않은데 시작을 잘 못한다"라며 귀띔했다.



특히 오은영은 "집안도 치우면서 애 우유도 먹이고 이게 어렵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게 어렵다. 머리가 좋고 학벌이 좋아도. 결혼 생활과 자녀를 양육하는 건 자질구레한 일이 너무 많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게 너무 어렵다"라며 덧붙였다.

오은영은 "이걸 이해 못하면 남편은 아내가 이해가 안 된다. 이해가 안 되면 사이가 너무 나빠진다. 아내는 사랑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모성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주의력이 떨어진다"라며 당부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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