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신인 가수 차이솔이 다방면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8일 첫 번째 디지털 싱글 '그 날의 우리처럼'을 들고 가요계 정식 데뷔하는 차이솔.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키우며 탄탄한 실력과 내공을 키워온 차이솔의 본격 행보가 시작된다.
데뷔곡 '그 날의 우리처럼'은 차이솔의 편안하고 아련한 무드가 돋보이는 어쿠스틱 장르의 곡이다. 순간의 소중함을 기록하길 바란다는 메시지의 곡으로, 저마다 찬란하게 빛나는 그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다.
차이솔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곡을 세상에 내놓는 만큼 담백하면서도 순수한 마음으로 노래에 임한 모습이었다. 화려한 기교나 퍼포먼스 없이 그저 차이솔의 진정성이 묻어나는 목소리만으로도 리스너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선사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는 "'그 날의 우리처럼'을 부를 때는 최대한 곡이 지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집중했다. 저 역시도 노래를 들을 때 위로를 많이 받는 편이기 때문에 리스너들에게 위로의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또한 많이 지치고 힘든 분들에게 회복의 과정이 되길 바라는 감정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평범한 음색"이라 밝혔지만, 그 '평범함'이 주는 묵직한 울림이 바로 차이솔의 무기다. 그는 "주변에서 감사하게도 음색이 좋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특색은 없는 것 같다. 그런 만큼 익숙하고 친근한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배우의 꿈을 키우셨던 어머니의 피를 이어 받아 남다른 비주얼과 끼 역시도 갖추고 있다는 차이솔. 누구보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잘 이해하고, 전적으로 응원해주는 어머니의 존재 덕분에 더욱 힘을 낼 수 있단다.
그는 "아무래도 어머니도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먼저 겪어봤고, 얼마나 힘든 줄 알기 때문에 초반에는 반대하셨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가장 크게 응원해주신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뮤지컬을 보러 갔던 일화도 전했다. 차이솔은 "어머니가 무대에 뛰어 올라가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하더라. 어쩌면 저를 키우시느라 어머니의 꿈을 이루시진 못한 게 아닌가 속상한 마음도 들었다"고 떠올렸다.
덧붙여 "또 어머니가 결혼 후 활동을 그만두신 것을 외할머니가 아쉬워하셨는데, 지금 제가 활동을 시작하니까 무척 좋아하신다"고 미소 지었다.
이처럼 가수로서 탄탄한 실력은 물론 열정까지 남다른 차이솔의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다. 그는 "그동안 학교 무대나 행사 무대에 오르며 경험을 쌓아왔다. 아직 현장에서 많이 떨리고 긴장도 많이 하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무대를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교감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차이솔은 "가수로서 성장해서 인정 받을 수 있게 되면 다른 분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연기,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여러 색깔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천천히 다져가면서 성장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사진=빅스마일컴퍼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