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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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상대' 우루과이 DF, 최대 위기 닥쳤다..."월드컵 or 수술"

기사입력 2022.09.25 13: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만나게 될 우루과이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에게 인생 최대 시련이 닥쳤다. 월드컵 출전이냐 수술이냐를 놓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아라우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우루과이 장크트 푈텐에 위치한 NV 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경기 시작 40초 만에 오른쪽 허벅지 안쪽을 붙잡고 쓰러졌다. 직후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라우호가 우측 허벅지 근육 파열로 결장한다"며 부상 상황을 전했다.

MRI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이다. 그동안 아라우호는 우루과이 대표팀으로서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뛰어왔다. 그런 아라우호가 월드컵을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라우호에게 남은 선택지는 2가지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아라우호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월드컵을 포기하고 수술을 받거나, 수술 대신 치료만 받으며 월드컵까지 회복하는 것"이라며 "아라우호의 측근에 따르면 아라우호는 월드컵 출전을 강력하게 희망한다. 현재로서는 수술은 그의 선택지에 없다"고 전했다.

1999년생 센터백인 아라우호는 우루과이의 주전 수비는 아니지만 센터백과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2020년 우루과이 1군에 데뷔해 남아메리가 지역 예선 9경기를 뛰며 월드컵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에게 중앙 수비를 맡기고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았다.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손흥민과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만약 수술 없이 치료만 진행할 경우 아라우호는 꿈에 그리던 월드컵 출전은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 선수 생활은 알 수 없다. 이미 바르셀로나 선배 사무엘 움티티가 수술 없이 월드컵에 참가했다가 유리몸으로 전락한 전적이 있다. 

선수 생활 최대 기로에 놓인 아라우호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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