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상대하게 되는 가나가 귀화 선수들을 앞세웠지만 브라질에게 완패했다.
가나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스타드 오케인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가나는 브라질의 공격수 히샬리송의 멀티골을 포함해 전반전에만 3골을 내리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그리고 우루과이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에 편성된 가나는 2022년 들어와 A매치 10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며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가나는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대규모 귀화 정책을 실시했고,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는 소식에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몇몇 선수들이 귀화를 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와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스햄튼)가 가나 국적을 택했고, 이나키 윌리엄스(아슬레틱 빌바오)와 란스포드 예보아 쾨닉스되르퍼(함부르크) 등도 귀화 대열에 합류했다.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월드컵을 앞두고 가나는 9월 A매치 기간에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리고자 귀화 선수들을 처음으로 소집했지만, 결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전에 0-3으로 마친 가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귀화 선수들을 대거 투입시켰지만, 만회골을 만드는데 실패하면서 끝내 무득점 패배를 기록하며 A매치 4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설상가상으로 아스널 소속 미드필더인 토마스 파티가 경기 전 몸을 푸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브라질 전에서 참패한 가나는 오는 27일 니카라과와 친선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가나가 귀화 정책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