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양종합운동장 김정현 기자) 수비에 여전히 문제점을 드러낸 데 대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생각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9월 A매치 첫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28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41분 제위손 베네테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19분 다시 베네테에게 실점한 한국은 후반 40분 손흥민이 프리킥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해 균형을 맞췄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 35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 결과는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전반 마지막 10분 동안 크로스 적극성이 부족했다. 전반은 상대의 유일한 기회였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이길만한 기회가 충분했으나 전반적인 경기력은 좋았으나 결과는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의 빠른 공격 전환에 측면 뒷공간을 노출하며 2실점했다. 김민재가 합류했지만, 수비가 실점한 데 대해 벤투 감독은 “선수로만 볼 문제는 아니다. 김민재는 매우 좋은 선수다. 우리가 분석할 때는 팀을 생각한다. 전반 30~35분은 좋았다. 이후 몇 장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은 수비 라인 문제가 아니라 소유권을 잃은 장면에서 전환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축구는 효율성이 중요한데, 코스타리카는 3번의 기회에서 2골을 만들었다. 이기지 못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이 수비를 보호하다 보니 공간이 노출돼 두 명을 쓸 생각이 있는지 묻자 그는 “화요일에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4-4-2나 4-2-3-1 등 다양하게 나섰다. 우리는 한 가지 이상의 옵션이 있고 2명의 미드필더가 플레이해도 서로 다른 특징을 지녔다. (2명을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라고 답했다.
사진=고양종합운동장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