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남궁민이 힘없는 사람들을 단돈 천원으로 도와주는 '갓성비 변호사'로 변신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1회에서는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수임료 천원을 받고 그들을 변호해주는 천지훈(남궁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천지훈은 자신의 남편이 화장실에서 소매치기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구치소에 있다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아내의 사연을 접했다.
심장병으로 투병 중인 6살 딸도 있는 안타까운 상황. 하지만 남편은 동종 범죄 전과 4범이었다. 때문에 남편의 말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아내는 천지훈에게 "다시는 안 하겠다고 스스로 손을 찍은 사람이다. 딸한테 떳떳해지고 싶다고 했는데, 아무도 안 믿어준다. 절대로 무죄를 못 받는다고 하더라. 정말로 억울하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에 천지훈은 남편을 만나기 위해 구치소로 갔다. 천지훈은 남편에게 "전과 4범 소매치기 말을 누가 그렇게 쉽게 믿겠냐.진실은 아무도 모르는거 아니냐"고 했다.
남편은 "검사님은 반성문 쓰고 선처를 구하라고 하더라. 사실 제가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 제발 좀 도와달라"면서 아픈 딸을 걸고 절대 소매치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결백을 주장했다.
남편의 진심에 천지훈은 "제가 도와드리겠다. (딸이) 아빠를 많이 보고싶어 하더라. 좋은 아빠가 되어달라"고 말한 뒤 변호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천지훈은 예정되어 있던 재판을 국민 참여 재판으로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다. 분위기가 천지훈 쪽으로 기우는 듯 했으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 속 기록이 발목을 잡았다.
남편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에는 친구들의 물건을 훔친다, 도벽이 있다 등의 내용이 자주 보였다. 국민 참여재판 배심원들도 점점 남편의 결백 주장을 의심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천지훈은 남편에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본인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는 본인이 잘 알고 있지 않냐. 분위기 반전을 시켜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천지훈은 증거물을 신청했다. 백마리는 사전에 합의 되지 않은 증거물이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막았다.
이에 천지훈은 "검사님이 먼저 보고 판단하라"고 했고, 백마리는 천지훈이 내민 증거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천지훈의 무기는 무엇일지, 2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