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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오디션 기시감 있었다"…'싱포골드', 박진영 심장 뛰게 한 '감동' [종합]

기사입력 2022.09.23 15:09 / 기사수정 2022.09.23 15:09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퍼포먼스 합창 배틀이 시작된다.

23일 국내 최초 퍼포먼스 합창 배틀 SBS '싱포골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익승 PD, 박진영, 김형석, 한가인, 리아킴, 이무진이 참석했다.

‘싱포골드’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박진영과 함께 선보이는 국내 최초 ‘퍼포먼스 합창 배틀 오디션’이다. 그동안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쇼콰이어(Show와 Choir의 합성어)’ 장르를 다룰 예정으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퍼포먼스 합창 배틀 오디션’을 향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박진영, 김형석, 한가인, 리아킴, 이무진까지, 화려한 MC 라인업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정익승 PD는 '싱포골드'를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퍼포먼스 합창 배틀이라는 장르가 어색하고 생소하실 텐데, 합창을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고, 서바이벌이라는 형식을 차용하고 있지만 서바이벌, 오디션, 합창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남지 않았으면 하는 역설적인 생각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작년 박진영과 미팅을 가졌다는 정 PD는 "'나 사용법을 아는 제작진이 나를 잘 사용하여 가슴 뛰는 걸 해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 얘기에서 출발했다. 숙제 같은 것을 안고 회사로 돌아와서 회의를 거듭하다가 합창이라는 아이템을 해보는 게 어떨까 이야기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데믹으로 가는 시점에 각자 다른 배경이 있고 사연이 있을 것이고, 잃은 것도 많았을 거라고 본다. 거리두기라는 이름 아래 사람과의 관계도 잃어갔었는데, 그게 끝나가는 이 시점에 뭘 가장 보고 싶어 할까 생각했다. 뭔진 모르겠지만 모여서 해보자는, 그리고 음악이라는 장르가 그 힘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았고 합창이라는 그릇이 충분히 담아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부연했다.

‘심사위원 라인’에는 박진영, 김형석, 리아킴이, ‘싱포골드’만의 독특한 시스템인 ‘매니지먼트 라인’에는 한가인, 이무진이 이름을 올리며 황금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들은 참가팀들에 진심 어린 심사는 물론 그들을 향한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싱포골드'로 'K팝 스타' 제작진과 다시 뭉친 박진영은 행복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 사랑하는 형석이 형도 같이하게 됐고, 같이 가수들 지도해준 리아킴, 처음 만난 한가인, 이무진 씨와 가깝게 친해져 행복했다. 정말 즐겁게 녹화하고 있다"라고 인사했다.

박진영은 '싱포골드'가 똑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이었으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 털어놨다.

박진영은 "아무리 다양한 가수가 나와도 기시감이 있다 보니까 새로운 말씀을 드릴 게 없고, 시청자들과 공감하고 나눌 게 없는 느낌이 들었다. 다 소진된 느낌이었다"며 "하지만 이 음악으로 심장이 뛰었으면 좋겠는데 뭐가 없을까 하던 시점에 제작진이 합창을 하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서 특별해질 수 있다는 게 '싱포골드'의 가장 감동적인 면이다. 지금도 녹화 중인데 항상 들뜨고 설렌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영과 처음으로 공식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김형석은 "무엇보다 진영이랑 하게 돼 기뻤다. 음악이라는 것은 가장 큰 힘이 앙상블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감동을 줄 수도 있지만 같이할 때 드라마가 생긴다. 그런 작업에 같이 참여하게 된다는 게 너무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K팝 스타' 시리즈를 다 챙겨봤다는 한가인은 "내가 이걸 하지 않으면 집에서 먼저 찾아서 볼 것 같았다. 같이 참석하지 않고 집에서 보느니, 제일 좋은 자리에서 제일 좋은 소리로 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라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싱포골드’의 우승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합창단’으로서 국제 합창 대회에 도전, 이들의 세계 무대 도전기 역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정 PD는 "일반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면 우승자를 탄생시키고 인사를 하고 끝난다. 그런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던 게 아니다. 세계합창월드컵이라는 목표가 있으면 성적이 어떠한들 달려가는 모습이 있을 거다"라며 "그 과정이 이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고 핵심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싱포골드’는 오는 9월 25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 된다.

사진=S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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