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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마지막 잠실 경기, 금요일 밤 수놓을 홈런 축포 나올까

기사입력 2022.09.23 13:3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밟는 잠실 그라운드에서 홈런 축포로 유종의 미를 노린다.

이대호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 롯데의 7-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대호는 이날 지난 2년간 자신을 괴롭혔던 '천적' 임찬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으며 평일임에도 3루 쪽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운 롯데팬들에 큰 선물을 안겼다.

이대호는 지난 2020년 10월 14일 사직 LG전에서 임찬규를 상대로 멀티 히트를 기록한 뒤 지난해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임찬규에 11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임찬규만 만나면 유독 게임이 풀리지 않았던 가운데 1년 11개월 만에 임찬규에 안타를 기록하며 작은 복수에 성공했다.

이제 이대호의 다음 목표는 롯데팬 모두가 원하는 홈런포다. 이대호가 '선수' 신분으로 잠실을 찾는 건 23일 경기가 마지막이다. 다음달 8일 사직 LG전에서 은퇴식이 예정돼 있어 이대호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잠실에서 힘차게 배트를 휘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이제 단 한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이대호는 올 시즌 21홈런을 기록 중이지만 공교롭게도 LG전에서는 홈런이 없다.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롯데로서도 이대호가 한방을 터뜨려 4연승의 발판을 놓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대호의 최근 홈런은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이다. 롯데의 패색이 짙던 9회초 역전 만루홈런을 폭발시켰던 가운데 잠실에서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을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다만 LG 투수진은 결코 만만한 상대들이 아니다. 선발투수 이민호는 앞선 등판에서 한화를 상대로 5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LG가 아직 1위 탈환을 포기하지 않아 게임 초반부터 불펜을 가동할 가능성도 높다. 중심타자인 이대호의 타석 때마다 이정용, 정우영 등 핵심투수들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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