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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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 구단주 "카리쏘 영입위해 라멜라도 팔 수 있어"

기사입력 2011.04.20 17:43 / 기사수정 2011.04.20 17:43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이자 리베르플라테(이하 리베르)의 구단주, 다니엘 파사레샤(영어식 발음 '파사렐라)가 "카리쏘의 완전 영입을 위해서라면 라멜라, 푸네스 모리도 팔 수 있다"며 폭탄 발언을 했다.

파사레샤 구단주는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유력 스포츠 일간지 '클라린'과 가진 인터뷰에서 라치오에서 임대되어 활약하고 있는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골키퍼, 후안 파블로 카리쏘의 완전 영입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전 대표팀 감독의 부임 전까지, 로베르토 아본단씨에리의 대체자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카리쏘는 라치오에서 우루과이 대표 페르난도 무슬레라와의 주전 경쟁에 실패, 레알 사라고사 임대를 거쳐 지난해 여름 친정팀 리베르플라테로 재임대되었다.

공중볼에 약하다는 고질적인 약점이 간간히 드러났으나 카리쏘는 리베르 복귀 이후 연일 안정된 방어력을 선보이며 리베르의 '명가부활'에 커다란 역할을 담당했다. 리베르는 공격진의 난조에도 불구하고 지난 전기리그(2010년 후반기)에서 4위에 올랐고 이번 후기리그에서는 1점에도 못 미치는 경기당 득점률에도 리그 선두(5승4무1패, 9득 4실)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카리쏘의 활약에 고무된 파사레샤 구단주는 "우리는 카리쏘의 소유권 50%를 갖고 있다. 나머지 50%(300만 유로, 한화 약 47억 원)를 가져위기 위해서라면 라멜라, 푸네스 모리, 페레이라 중 한 선수를 팔 수 있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에릭 라멜라(1992년생), 로헬리오 푸네스 모리, 로베르토 페레이라(이상 1991년 생)는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주목받는 10대 재능으로 유럽 굴지의 명문 클럽들이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상이다.

라멜라는 지난 해 FIFA가 선정한 '유망주 23인'에 뽑힌 선수로 AC 밀란, 인테르 밀란, 리버풀, AT 마드리드, 토트넘 등 다수의 명문 구단들이 그의 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있고, '제2의 크레스포'로 각광받는 푸네스 모리는 현재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와 강력히 연결된 상황이다.

그러나 파사레샤 구단주는 "만족할 만한 조건이 들어온다면 라멜라를 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요구를 쉽게 맞추지는 못 할 것이다. 산투스는 네이마르 몸값으로 8,000만 달러(약 866억)나 책정하지 않았는가. 아마도 라멜라와 같은 선수를 다시 배출하려면 우리는 매우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며 팀의 젊은 재능들을 절대로 쉽게 파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파사레샤는 아르헨티나의 전설적 수비수로서 선수시절 아르헨티나에 두 차례의 월드컵 우승을 안겼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으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당시 8강)에 참가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12월 리베르의 구단주로 부임했다.

[사진(C) 클라린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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