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9년 차' 롯데 자이언츠 이인복의 생애 첫 10승 기회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롯데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인복은 6이닝 4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로 7월 6일 인천 SSG전 이후 77일 만에 승리를 추가, 시즌 9승을 달성했다.
흠 잡을 곳이 없는 투구였다. 이인복은 2회 마이크 터크먼에게 맞은 좌전안타를 제외하면 단 한 번의 출루 없이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 올라와 유상빈과 정은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고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81구로 효율적인 피칭이었다.
경기 후 이인복은 "후반기에 안 좋았는데 후반기 첫 승을 해서 기분 좋다"며 "계속 안 좋았는데 패턴을 조금 다르게 한 게 잘 먹힌 것 같다. 타자들이 투심을 많이 노려 슬라이더와 포크볼 비중을 높였는데 잘 됐다"고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
이날 9승으로 이인복은 10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만 기회가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다. 이인복은 "전반기 8승을 해서 후반기 10승 달성을 기대는 했었다. '부상만 당하지 말자' 했는데 부상 때문에 빠진 기간이 아쉬워서 10승에 대한 욕심을 내려놨었다"며 "한 번 남았다는 생각으로 그 한 번에 할 수 있게 모든 걸 쏟아붓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