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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 가빈 제치고 MVP…여자부는 황연주

기사입력 2011.04.19 17:42 / 기사수정 2011.04.19 17:4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여의도, 조영준 기자] 김학민(28,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MVP인 가빈 슈미트(25, 캐나다)를 제치고 2010-2011 시즌 프로배구 MVP에 등극했다.

김학민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김학민은 총 52표 중, 31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로봇'이라 불리며 삼성화재의 공격 대부분을 해결했던 가빈은 9표에 머물었다.

김학민은 정규시즌에서 공격종합 부분에서 55.65%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토종 선수가 외국인 선수를 제치고 공격 부분에서 1위에 오른 것은 김학민이 5번째이다.

대한항공은 정규 시즌에서 25승 5패를 기록하며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학민은 에반과 함께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학민은 챔피언결정전 4차전동안 45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대한항공은 정규 시즌에서 삼성화재에 4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여자부 MVP는 52표 중, 27표의 지지를 얻은 황연주(25, 현대건설)로 결정됐다. 황연주는 정규시즌에서 41.30%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공격종합 5위에 올랐다. 토종 공격수로서는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또한, 서브 부분에서는 1위에 오르며 '서브 퀸'에 등극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황연주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황연주는 챔피언결정전 6경기에서 116점을 올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현대건설 선수들 중, 최다득점을 올린 황연주는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591득점을 올리며 정규리그 득점 1위에 오른 몬타뇨(27, 인삼공사)는 11표에 그쳤다.

관심을 모은 신인상은 박준범(23, KEPCO45)이 26표를 얻어 25표를 받은 곽승석(23, 대한항공)을 1표차로 제치고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즌 초반부터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친 박준범과 곽승석은 결국,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낸 박준범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여자부 신인상은 45표를 얻은 표승주(18, 도로공사)에 돌아갔다. 시상식을 끝으로 2009-2010 시즌을 모두 마친 프로배구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시상식 당일 결정된 베스트드레서상은 김정환(우리캐피탈)과 전민정(흥국생명)이 수상했다.

[사진 = 김학민, 황연주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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