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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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BBBBBBBB' 사사구 늪에서 허우적…자멸한 KIA

기사입력 2022.09.13 22:2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사사구 11개. 늪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자멸했다.

KIA는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4로 졌다. 이날 패배로 KIA는 62승1무62패를 기록했고 2연패 사슬에 묶였다.

선발투수 이의리가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4⅔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많은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볼넷 5개를 남발했다.

1회 이의리는 첫 타자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줬고, 2회도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3회는 더욱 심각했다. 실점 이후 이어진 1사 2루 위기에서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에게 볼 8개를 연달아 던졌다. 극심한 제구 난조였다. 5회 이의리는 1사 이후 임지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헌납하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이의리는 5회도 책임지지 못한 가운데, 투구수 96개를 기록했다. 볼이 무려 45개로, 스트라이크(51개) 비율과 비슷했다. 이로써 이의리는 4경기 연속 5사사구 이상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김유신 또한 이정후와 푸이그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사사구는 실점으로 연결됐다. 다행히 김유신은 볼넷 2개 이후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묶으며 급한 불을 껐다.

9회도 참담했다. 1-2로 뒤처진 KIA는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정빈이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동안 볼넷 4개를 내줬다. 김정빈 역시 제구가 안정적이지 못했다. 결국 격차가 1-4까지 벌어지며 추격 의지가 꺾여버렸다.

이날 KIA는 투수진이 총 사사구 11개를 기록했다. 허용한 안타가 4개뿐이었기 때문에 더욱 뼈아픈 결과였다. 반면 키움은 투수진이 볼넷 하나(안우진 1개)만을 내주며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너무나도 상반된 양 팀의 성적표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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