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축구회관 김정현 기자) 6개월 만에 김민재의 위상이 확연히 달라졌다. 오랜만에 그를 소집한 파울루 벤투 감독도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3일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갖는다. 벤투호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포함됐다.
벤투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해 유럽 무대에서도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김민재를 다시 불렀다. 김민재는 지난 5월 튀르키예 리그에서 시즌 막바지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6월 A매치에 소집되지 못했다.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김민재의 상황은 이전과 아주 급격하게 달라졌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김민재의 이적설은 끊이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행선지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나폴리가 됐다. 2년 전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던 김민재는 어느새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더욱이 김민재는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평가 받아온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의 대체자로 영입됐으며 곧바로 그 진가를 발휘했다. 세리에A 공격수들을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발휘해 곧바로 리그 적응을 마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김민재는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다. 특히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인 리버풀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스 등 유럽 최고의 윙어들을 상대로도 돌파를 허용하지 않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벤투 감독도 김민재의 최근 활약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예상한대로 좋은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미 그에 대해 많이 말해왔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이며 공수 양면에서 좋은 기술을 가졌다.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좋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대하고 바라는 점들은 모든 선수들이 다가올 모든 소속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월요일에 소집돼 경기를 잘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